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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대부업 100억대 투자사기.. 유령업체 내세웠다
2020-07-2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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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에서 대부업체 투자 사기사건이

또 발생했습니다.


확인된 피해액만 백억 원대로 추정되는데

믿을만하다는 투자업체라는 말에

개인과 소.상공인 투자자들이

속절 없이 당했습니다.


그런데 믿을만하다는 투자업체는

대부업 등록조차 돼 있지 않았습니다.


조수영 기자입니다.

투자업체 간판을 달고 영업 중인

전주의 한 사무실..


지난 2005년부터 대부업을 하는 곳인데

이 사무실을 운영해온 A씨에게

사기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사무실 관계자

"채권자들 간에 투자.. 이런 부분들은

사장님하고 채권자분들과 관계이고..

돈과 서류는 다 사장님이 관리하셨어요."


연간 10퍼센트가 넘는 이자수익을 보장한다며 투자금을 받고, 잠적해버렸다는 겁니다.


투자피해자

"2009년부터 ㅇㅇㅇ대표(A씨)를 소개 받고

시작했어요. 피해 본 금액은 정확히 따지면

15억 천만 원 정도? "(투자)자금 있나" 이렇게

연락이 와요. 벌써 10년이 지났으니까 믿고 갔잖아요."


지금까지 지급해오던 약정 이자율을

갑자기 이번 달부터 지켜지지 않은 겁니다.


현재까지 접수된 피해액만 96억 원으로

경찰수사가 시작단계인데,

천억 원대로 파악된 전주 중앙시장

사기사건 수법을 연상케 합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

"고소 내용으로는 36명이 96억 원 정도가

되는 것이죠. (전통시장 사기로) 구속한

대부업체 거기도 고소장이 계속 들어오고,

현재도 들어오거든요. 이런 사건의 특성상

피해자들이 많기 때문에.."


A씨는 지명도가 높은 상호의

'투자업체'를 내세워 투자금을 받았는데

알고 보니 실체는 없었습니다.


투자 피해자

"글쎄요. 그전에 너무 깔끔하게 해서.. 그냥

믿고 한 것이죠. 간판을 버젓이 달아놓고

하니까. 자기는 허가난 업체라고 하니까

속아넘어갔죠"


계약서에 찍힌 이 법인도장 인감 역시,

실은 등기조차 돼 있지 않은

'유령업체'의 막도장이었습니다.


전주시청 관계자

"개인으로 하시고 계세요. 법인 같은 경우는

법인 등기가 나 있는 회사가 신청을 하시는 것이고.. (전주시에선 A씨 이름으로 하고 있는

거네요?) 네."


사무실 직원들도 정식 업체에

소속돼 있을리 없었습니다.


사무실 관계자

"4대보험도 안 돼요. (어떻게 보면

아르바이트 개념이라고 보면?) 네 맞아요.

근데 다들 오랜 기간 했어요. 저는 10년

가까이 돼 가지고.."


전통시장 투자사기 사건을 계기로

전주시가 대부업 실태조사에 착수했는데

효과가 없었습니다.


전주시청 관계자

"대부현황이나 매입 채권현황, 자산 현황

그런 것들을 조사서에.. (대출 계약서 등을

일일이 들여다보는 조사는 아닌 건가요?)

네 지금으로는 그렇죠."


경찰은 피해자 조사를 마치는 대로

피의자 A씨를 조사할 예정인데


지난 전통시장 사기 사건과

무관하지 않다는 의혹도 제기돼

연관성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됩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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