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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1인 가구 40% 육박.. "2명 중 1명은 외롭다"
2025-12-21 146
이창익기자
  leeci3102@hanmail.net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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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 지역 1인 가구 비율이 해마다 높아져 4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내 1인 가구는 수도권과 달리 대다수가 홀로 사는 노인들로, 2명 중 1명이 외로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창익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기준 혼자 사는 국내 1인 가구 수가 처음으로 800만 가구를 넘어섰습니다.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 비중은 36.1%, 전북은 이보다 2.1% 포인트 더 높은 38.2%에 이릅니다.


전북지역 1인 가구 수는 지난 2천 년 17.4%이던 것이 24년 만에 2배를 훌쩍 넘어설 정도로 상승세가 가파릅니다.


나이대별로 보면 서울은 20~30대 1인 가구 비율이 50%를 차지하지만


전북은 이와 반대로 60대 이상이 46.6%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일자리가 몰리는 수도권은 결혼이 줄면서 청년층 1인 가구가 늘어나는 반면,


도내에서는 배우자 사별 등으로 홀로 사는 노인 인구가 증가하는 서로 다른 구조적 변화가 진행되는 모습입니다.


특히, 70세 이상 1인 가구는 2023년 처음 29세 이하 가구를 넘어선 뒤 그 폭이 더 확대되고 있습니다.


1인 가구의 연간소득은 전체 가구 평균의 46%로 경제적으로도 취약했으며 주택 소유율도 32%로 56%인 전체가구의 절반 수준으로 주거 여건도 나빴습니다.


특히, 1인 가구 인간관계 만족도는 전체가구보다 낮았고 평소 외로움을 느낀다는 응답도 거의 2명 중 1명 꼴로 전체 평균보다 10% 포인트 이상 높았습니다.


[배정숙 / 전주 금암노인복지관 사회복지사]

"대다수의 어르신들이 고독하고 외로운 그런 느낌을 많이 받으시는데요. 자녀분들께서 좀 자주 연락도 하시고 그렇게 해주시면.."


대신 일을 하는 1인 가구는 1년 전보다 9% 포인트 늘었는데 고령층 경제활동 증가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MBC뉴스 이창익입니다.


영상취재: 함대영

그래픽: 문현철, 김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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