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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학교 현장의 원격 수업이
장기화되면서 학력 격차 등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교육부가 원격 수업의 쌍방향 소통을 높이는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효과는
의문시 되고 있습니다.
김아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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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에서 원격으로, 학교 현장의 풍경을 바꾼 코로나19,
도내에서도 밀집도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교생이 60명 이하인 학교만 전원 등교를,
그 외 경우는 원격과 등교 수업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도입 다섯 달째, 학생은 물론 학부모와
교사도 힘이 듭니다.
◀INT▶신혜원 / 학부모
"학교에서 받는 게 40분 수업이라고 한다면 (원격으로) 아이들에게 제공되는 건 어디서 다운받아온 자료 한 10분 짜리? 피드백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어요."
전국 17개 시도교육감들이 모인 자리에서도
이런 원격 수업의 장기화로 인한
학습 공백과 교육 격차에 대한 우려가
집중적으로 제기됐습니다.
교육부는 우선,
추석 특별 방역 기간인 다음달 11일까지는
수도권 외 지역에 대해서도 현재와 같은
밀집도 최소화 조치, 즉 등교와 원격 수업을
병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원격 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한 대책으로는
현재 10% 남짓에 그치고 있는 쌍방향
원격 수업의 비율을 점차 늘리고,
전화나 SNS를 통한 교사와 학생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YN▶유은혜 /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원격 수업이 길어지면서 발생하는 교육의 질과 학습 격차의 문제 또한 학교 현장의 노력과 지혜로 다시 극복해갈 것이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원격 수업 도입 다섯 달 만에
내놓은 대책이라기엔 선언적 의미에 그치고 있다는 볼멘소리가 적지않습니다.
이에 따라 초유의 코로나 사태로 인한 부담을
교사와 학부모, 학생들이 떠안는 상황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김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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