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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정부의 무료접종에 잡음이 생기면서
제 돈을 내고서라도 병원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마음 편할 날이 없는데,
올 가을에는 독감 역시 건강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한범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VCR▶
병상에 걸터앉은 내원객에게
간호사가 독감백신 주사를 놓고 있습니다.
지난달부터 예방주사를 맞기 위해
이 병원을 찾은 사람은 240여 명,
예년보다 이른 시점에 더 많은 사람들이
방문했습니다.
◀SYN▶ 독감 백신 접종자
재작년에도 감기 때문에 고생했어요. 한 서너 달 고생해서... 이번에도 맞아야겠다 하고 맞은 거죠.
[CG]
독감백신의 무료접종 대상자는
만 62세 이상 고연령층과
만 18세 이하 청소년, 영유아 등입니다.//
그런데 요즘 병원에선
무료접종을 기다리지 않고
백신을 맞으러 온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최근 정부의 백신 운반에 문제가 생기면서
차라리 제 돈 내고 안전하게 주사를 맞겠다는 인식이 확산됐습니다.
◀INT▶ 양지현 (초등학생 자녀 보호자)
또다시 그게(백신이) 언제 나올 지도 모르고, 불안해서 빨리 맞게 하려고 데리고 왔어요.
[CG]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올해 독감백신으로 제어할 수 있는
바이러스는 총 네 종류.
이중 지난해 중국 광동성과 홍콩에서 유행한
H1N1, H3N2 등 A형 독감은
한두 달 뒤 유행의 절정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예방주사를 맞는다고 면역력이 바로 생기는 건
아닌 만큼, 지금 이 시기에 미리 병원을 찾는
게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INT▶ 양경일 (응급의학과 전문의)
지금 맞으면 10월 초순부터 예방 효과가 생기니까 지금쯤 맞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코로나19는 발열과 후각.미각 상실 등의 증상이
서서히 심해지는 반면,
독감은 처음부터 심한 발열과 오한, 근육통이
일어난다는 게 특징.
두 질환의 차이를 잘 분별해 대처하는 것 역시
올 가을 건강을 유지하는 좋은 요령이 될 수
있습니다.
MBC 뉴스 한범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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