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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백만 원' 학비 고통에도 "학교 노력 부족해"
2020-09-27 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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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예술고등학교 학부모들이

사립대 등록금 수준의 학비를 내고도

아이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교육받고 있다며

개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전라북도교육청이 무상 교육을 약속한 만큼

다른 지역 예술고처럼 지원 방안을 마련해

달라는 건데,


도교육청은 재단과 학교 측의

경영 개선 노력에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습니다.


허현호 기자입니다.


부안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학부모 김종기 씨,


작곡가를 지망하는 아이의 꿈을 위해

큰맘 먹고 전주예술고등학교에 진학시켰지만

한 해 6백만 원이 넘는 학비가 큰 부담입니다.


레슨비와 재료비까지 합쳐

일년간 천만 원이 넘는 돈을 쓰고 있는데,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어 앞으로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김종기/학부모

자기가 꿈을 위해서 간다는데... 부모로서 뒷바라지할 의무로 하는데 너무 학비 부담이 크니까 진짜, 너무 힘들어요.


전주예고는 수많은 문화 예술인을 배출했지만

학령인구 감소로 재정 부담이 심각해지면서

시설과 교육 환경이 열악해지고 있는 상황..


이에 학부모와 학교 측은

대전예고나 포항예고처럼 현재의 특목고에서

일반고로 전환시키거나,


특목고 지위를 유지하더라도

전남예고나 경남예고처럼 보조금 지원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승환 교육감이 무상 교육을 공약한 만큼

학비 부담을 덜고 질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겁니다.


정의봉/전주예고 교감

지금 (지원을) 실시하고 있는 학교들이 있어서, 저희는 공정하지 못하다... 교육청에 우리 학부모님들이 나서서 교육감님을 찾아뵙고 우리 학생들만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하지만 도교육청은 지난달 초

일반고 전환 신청을 승인하지 않았습니다.


재단 측이 학교에 지원하는 돈이

지난해 천만 원에 불과하는 등

경영 개선 노력이 보이지 않았다는 겁니다.


게다가 시행령 개정으로 특목고에

보조금을 지원해줄 수 있는 근거도 없어졌다는

입장입니다.


전라북도 교육청 관계자

실정을 감안해 지원할 수 있다는 그런 근거가 나와있었어요. 이게 2004년도엔가 있었고, (지원받는 곳은) 그때 당시에 설립된 학교들이에요. 이 이후에 새로 생긴 법이 시행되면서 (근거가 없어졌다.)


학교 측은 큰 수익 사업을 할 수 없는

학교 법인 특성상 법인 전입금은 한계가

있다고 하소연합니다.


도 교육청이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면서

재학생과 학부모들의 절망만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종기/학부모

저도 그런 말 하기가 얼마나 힘이 들겠습니까. 뒷받침을 하자니... 부모들로서는 등골이 빠지고 허리가 휘고....


MBC 뉴스, 허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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