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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탁 받은 군수 최측근? 누군가 했더니
2020-12-22 3824
조수영기자
  jaws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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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완주군 관련 사업에 브로커가 개입해 이권을

챙겼다는 소식 어제(21)보내드렸는데요


브로커가 청탁한 완주군수의 최측근은

면모가 드러나고 지역구 의원의 선거를

진두지휘했다는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이 최측근에 대한 의혹이 또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조수영 기자입니다.


◀VCR▶

6년 전 지방선거를 통해 첫 임기를

시작한 박성일 완주군수..


당시 무소속으로 정계입문 7개월 만에 당선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INT▶박성일 완주군수 (지난 2014년 취임당시)

"군민만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는 저의 꿈이.."


이때 선거캠프를 총괄한 것으로

알려진 사람이 바로 류 모 씨,


CG/

브로커 장 모 씨가 청탁했다고 밝힌,

박성일 군수 측근입니다./끝


공직과는 거리가 먼 사람인데,

수십억대 공사에 어떻게 영향을 줄 수

있었다는 것인지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SYN▶ 완주군 관계자

"무슨 이야기가 있었다고는 들었는데

아시는 분이 없을 것 같아요. 지금

다 바뀌셔가지고.."


브로커 사건에 증인 신분으로 나선

류 씨의 행적을 판결문을 통해 들여다봤습니다.


CG/

우선 류 씨가 브로커의 청탁을

받은 건 박성일 군수가 당선된 지

한 달 만인 지난 2014년 7월쯤../


이후, 완주군이 무슨 이유인지

특정업체를 돕기 시작했다는 것인데


cg

/담당 공무원이, 그것도 군청 밖에서

업체 관계자를 수차례 만나 계약자 선정에

필요한 정보를 전달한 것입니다./끝


◀SYN▶ A자치단체 계약담당

"설계할 때 설계가 어려워서 그렇게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입찰공고

하는데 그분들 만날 일이 없잖아요.

계약법에 의해서 하는 것인데.."


CG/

검찰조사 과정에선 류 씨가

입찰금액을 낮추라고 컨설팅까지

해줬다는 브로커의 진술도 있었는데/끝


재판부도 류 씨의 이름을 직접 거론해가며

완주군에 영향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시했습니다.


CG/

류 씨는 브로커가 특정업체를 추천했다는 것과,

결국 그 업체가 선정됐다는 내밀한 사실을

잘 알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브로커가 대가를 챙겨주려고 했던

점도 인정했습니다. /끝


류 씨의 지위를 가늠해볼 수 있는데

판결문 몇 줄에 드러난 것 말고

다른 행적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SYN▶ 지역정가 관계가

"도의원이나 군의원을 노리고 하는 것도

아니고 자기 이익을 취하려는 목적으로

선거에 뛰어들지 않았나.."


류 씨의 현재 행보가 궁금한데,

알고보니 전주교도소에 수감 중이었습니다.


넉달 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은 것입니다.


CG

4년 전 20대 총선 당시,

박성일 군수에 이어 안호영 의원의

선거까지 총괄했는데


억대의 금품으로 후보캠프를

매수한 비리 사건의 핵심인물로

지목된 사람이 바로 류 씨였던 것입니다./끝


CG/

이 때문에 지난해 군의회가 소문이라며 꺼낸

'비선실세 의혹'과의 관련성을

의심하는 시선도 적지 않았습니다.

/끝


◀INT▶ A 완주군의원

"소문은 있지만 뭔가 확실한 것이 없기

때문에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럽습니다."


완주군은 브로커 비리가 불거진

계약의 실무담당자들이 이미 퇴직해

해명이 어렵게 됐다는 입장만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MBC뉴스,조수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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