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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내 고등학교 교사 성적조작 파문
2021-01-05 3728
조수영기자
  jaws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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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재작년 전주의 모 사립고등학교에서

불거진 성적조작 사건으로, 사건을 주도한

행정직원이 최근 실형을 선고 받았죠.


그런데 또, 성적 조작 파문인데

전주시내 또 다른 사립고등학교 이야깁니다.


이번엔 시험문제를 출제한 교사가

한 학생의 답안지를 몰래 고쳐준 사실이

교육청 감사결과 드러났습니다.


학교 측이 은폐한 정황까지 더해져

또 한 번의 파장이 예상됩니다.


조수영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VCR▶

전주에 있는 한 사립고등학교입니다.


지난해 10월 말,

이 학교에 근무하던 한 기간제 교사가

특정 학생의 OMR답안지에 기입된

오답을 정답으로 고쳐줬습니다.


[투명CG]

일과가 끝난 저녁 6시쯤 교무실에서

답안지를 수정했고, 중간고사가 끝난 지도

엿새가 지난 시점이었습니다. /


결국 학교 안팎에 소문이 퍼져,

전북교육청으로 제보가 들어갔고


감사 착수 한 달여 만에, 이 교사의 내신성적

조작 비위가 수면 위로 드러난 겁니다.


◀ st-up ▶

전북교육청은 기간제교사 A 씨를

업무방해와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CG]

아직 채점이 이뤄지지 않은 답안지에

수정테이프를 이용해 객관식 답을 고쳐

정답 처리 해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심지어 시험 감독관의 도장까지 도용해,

동료 교사가 정당하게 수정해준 것처럼

꾸민 사실까지 적발됐습니다.


[CG]

교육청 감사에서 해당 교사는

시험장을 돌며 학생들에게

잘못된 힌트를 줬다고 시인했는데,


유독 한 학생이 힌트를 듣고난 뒤

답을 고쳐, 정답을 맞히지 못했다고 항의하자

답안지를 손수 조작해줬다는 것입니다./끝


◀SYN▶ A사립고 교장

"수사가 시작됐으니까 수사가 마무리 되면..

지금 상황에서는 그렇게 하고 있으니까

이해해주십쇼."


학교장은 또, 중대사안인 만큼 교육당국에

보고해야 한다는 교직원들의 건의를 묵살하고,

해당 교사의 사직서를 받는 수준에서

사태를 무마하려 했습니다.


◀SYN▶ A사립고 교장

"학교장이기 때문에 책임을 져야 해요.

그 사람이 징계를 받게 되면.. (교육청에

보고를 안 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그건 저는 인정을 못하죠."


[투명CG]

그 결과 이 교사는 지난달,

학교를 그만둔 지 한 달도 안 돼

다른 학교에 재취업했습니다. /


◀INT▶ 전북교육청 관계자

"사립학교는 징계권이 법인에 있습니다.

따라서 (학교장에 대해) 사립학교 법인에

저희들이 중징계 요구를 했습니다."


한편 학교 측은 문제가 된 문항을

전체 무효처리 하기로 결정해, 정답을 맞힌

애꿎은 학생들만 피해를 입게 됐습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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