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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에 코로나까지...", 한숨 늘어가는 독거노인
2021-01-06 829
한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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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연초 한파가 매서운데요

수은주가 영하 10도를 밑돌면서

취약계층은 더 큰 고통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나홀로, 추위와 코로나19에 맞서야 하는

노인들은 여느 해보다 힘든 겨울을 보내고

있는데요.


한범수 기자가 사연을 들어봤습니다.


◀VCR▶

매서운 겨울 바람이 몰아치는 골목 안.


햇빛조차 잘 들어오지 않는 한 구석에

73살 장정희 할머니의 집이 있습니다.


빠듯한 형편에

겨울나기에 필요한 난방은 사치가 돼 버렸고,

소일거리로 삼았던 폐지줍기도

기온이 너무 떨어져 요즘은 할 수가 없습니다.


한겨울 날씨 못지않게 할머니를 힘들게 하는

것, 코로나19로 사람 만나기가 어려워져

말동무가 사라진 상황입니다.


◀INT▶ 장정희 할머니

엄청 힘들죠. 폐지라도 주어야 하는데, 날이 춥고 몸은 아프고 하니까. 못 해. 그것(폐지줍기)조차 못 한다니까.


달동네, 허름한 집에서 홀로 겨울을 지내고

있는 83살 정순남 할머니.


텔레비전 말고는 친구가 없는데,

가끔 말썽을 일으키는 보일러 때문에

겨울나기가 더 힘들어졌습니다.


◀INT▶ 정순남 할머니

(겨울이 좀 힘드신 편인가요?)

힘들죠. 여름보다, 아무래도... 기름 값이나 여러가지가...


영하 10도 가까운 한파 속에

저소득층 독거노인들의 건강이

더욱 염려되는 상황,


노인정까지 문을 닫으면서

방문 사회복지사를 빼면 소통의 창구가 사라져

더 서럽습니다.


◀INT▶ 김인석 사회복지사 (다사랑 노인복지센터)

방임으로 혼자 계신 분들이 많기 때문에 주위에서 좀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가족들도 연락이 없으신 분들이 많거든요.


기초생활수급자이거나 차상위계층인 독거노인은 전주에서만 5천백여 명.


더욱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이들에게

온정과 관심이 필요한 때입니다.


MBC 뉴스 한범수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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