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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잇감 된 '승강기 공사'..관리비는 쌈짓돈?
2021-01-1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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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어제에 이어

관리소 직원의 횡령 의혹이 불거진

익산의 한 아파트 소식 전해드립니다.


이 사건에 주목하는 이유는

관리비 횡령 의혹의 전말이,

이렇게 구체적으로 드러난 적이 없고

이런 일이 재발해선 안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직원의 비위 정황을

더 살펴보고 있습니다만,


승강기 등에 쓰인 각종 수리비를 먹잇감 삼아 관리비를 이중으로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익산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17년 동안 일한 경리담당 직원 A 씨,


여러 거래처에 송금한 확인증마다 숫자기록에

심상치 않은 흔적이 희미하게 남아 있습니다.


돈을 빼돌리기 위해 숫자를

오려붙여 액수를 부풀린 겁니다

/끝


업체와 정당하게 거래해서

발급 받았다는 이 세금 계산서는

손을 댄 게 한두 군데가 아닙니다./끝


박재영 회장 /아파트 주민대표회

"우리가 이번에 감사를 어떤 방식으로

해야 할 것인가 공부를 많이 했거든요.

동 대표들이나 자치회장, 감사님들도

전문 지식이 없잖아요?"


PIP-CG

주민 자체조사 결과,

A 씨가 빼돌린 것으로 드러난 액수는

3억 7천여만 원,/끝


아파트에서 진행된 시설 공사들은

먹잇감으로 전락했습니다.


대표적인 게 바로 주민들이 24시간

이용하고 손도 많이 가는 승강기,


아파트 주민들에게 매달 걷는

장기수선충당금에 손을 대

수리비 명목으로 1500여만 원을

이중으로 집행하는가 하면 /끝


실제론 승강기 정기 안전검사를

한 번 받아놓고 추가로 더 받은 것처럼

서류를 꾸며 수선충당금에서 검사비용

520만 원을 빼돌리기도 했습니다./


양승일 변호사 (피해자 측)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관련된 이런

횡령 사건은 처음 접해보고 있고요.

다른 회사에서도 수없이 많이 발생하는

범죄이기 때문에 비슷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계단을 청소해준 업체에 대가를

치렀다며 세금계산서 한 장을 이용해

같은 금액을 여러차례 집행하고,

계산서 작성일자란 등을 군데군데

훼손해가며 은폐하려 했던 흔적까지..


CG

A 씨는 부인하지만 한국전력엔 전기요금을

정당하게 치른 뒤 주민들한텐 부풀려

징수해 남긴 정황도 나왔습니다./끝


빼돌린 돈은 고스란히

입주민들의 피해액이 됐는데


주민들은 너무 황당해 말문이 막힐

따름이라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아파트 입주민

"저도 깜짝 놀랐죠. 너무나 그냥 황당하고..

감사들도 사실 형식적으로 감사를 하다보니까"



A 씨에게 10년 넘게 일을 시킨

위탁 관리업체는 책임을 진다면서도

직원의 일탈은 알 수 없었다는 입장..


익산시는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일단 수사 결과를

지켜본 뒤 관리업체에 대한

행정조치를 검토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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