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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파도에..인문.예술부터 '폐과'
2021-06-11 493
김아연기자
  kay@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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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가 생존의 위기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

대학 내부에선 인문과 예술 계열 학과들이

가장 먼저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결국 인기가 없다는 게 이유인데요.


지역의 학문이나 순수 예술 분야 기반이

흔들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아연 기자입니다.


◀VCR▶

예수대학교 사회복지학과가

구성원들의 반발에도 결국

내년부터 신입생을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사회복지학과가 설립된 지 17년 만에

폐과 수순을 밟게 된 겁니다.


◀SYN▶예수대 관계자

모집이 잘 안되니까요. 장기적으로 볼 때 학령 인구 감소로 여러 지방의 대학들이 힘들어 하잖아요.


교육부가 대학 구조조정을 압박하면서

취업률이나 입시 경쟁률 등에서

상대적으로 수치가 낮은

인문 예술 계열 학과들이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해에는 50년 전통의 원광대 음악학과가 진통 끝에 폐과됐고, 전북대 한국음학학과 입학생 정원도 해마다 줄고 있습니다.


군산대 도예과나 우석대 한국학과, 전주대 미술학과 등도 일찌감치 사라지거나 통폐합된 상황,


이대로 가다간 지역 예술의 씨가 말라버릴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지역 예술가들에 대한 지원이 미흡해

순수예술의 입지가 더 좁아지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석규/한국음악협회 전북지회장

예산 지원을 하는 전라북도나 관광 재단도 전문 예술인에 대해 생활 동호회와는 좀 더 차별적인 예산 배분 정책을...


살아남기 위한 대학 구조조정의 파고에,

인문, 예술 계열 학과들이 생존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아연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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