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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신이 배신으로..." 뒤집힌 철도정책
2021-07-06 347
유룡기자
  yuryong@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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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최근 국가철도망구축계획 확정을 앞두고

도지사와 국회의원이 이구동성으로

전북 몫을 확신한 철도가 하나 있었습니다.


전체 예산 59조 가운데 단 1%에도 못 미치는,

4천 억이면 가능한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선'인데요.


정부 발표 몇 시간 전까지도 사실상 확신하고 있었던 사업이 왜 막판에 누락된 것인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유룡 기자입니다.


◀VCR▶

지난주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발표 직전 열린

송하진 도지사의 취임 3주년 회견,


지난 4월 공청회에서 전북 관련 철도가

줄줄이 유보된 이후 2달 동안

각고의 노력을 다했다며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선은 전북 몫이 될 것을 확신했습니다.


◀INT▶

송하진 지사 (지난 6월 29일)

아마 대통령 빼고 다 만난 것 같습니다. 제가 볼 때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선은 되지 않겠느냐, 이렇게 기대를 하고 있고..


이같은 언급은 국회 소관 상임위에서 활동하고 있는 민주당 김윤덕 의원도 마찬가지.


결국 발표 몇 시간 전까지 도지사와 국회의원이

사업 추진을 확신하고 있었다는 점은

결정권을 가진 누군가로부터 언질을 받았다고 밖에는 해석할 수 없습니다.


몇 시간 뒤면 들통이 날 거짓말을 굳이 할

필요는 없기 때문입니다.


◀INT▶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국회 국토위

잘 될 것이라고 저는 생각을 했어요. 상당히. 여러차례 장관, 차관 다 확인한 것이고. 그래서 확신을 했었는데.


하지만 3시간 뒤 확정 발표된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언급된 철도는 없었습니다.


전라북도는 국토부의 막판 조율에서 제외된

것인지, 기재부와의 예산조정 과정에서 누락된

것인지 사태를 파악하고 있지만, 과연 누가

'말로만 지원' 발언의 당사자인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INT▶

최훈 전라북도 행정부지사

(정부가 해준다고 이야기 했었습니까?) 아니오. 그런 걸 꼭 해주겠다. 그런 말씀을. 정부에서 그런 이야기를 한 것은 없었고요. 그렇게 딱 그런 것은 없었습니다.


결과론적으로 중앙정부가 마지막 남은

전라북도의 자존심마저 외면한 상황.


이에 대해 정의당은 전북 정치권의 무능이

드러난 일대 사건이라고 평가하고

독점 정치구조를 비판했습니다.


중앙정부의 막판 배신인지, 아니면 전라북도의아전인수격 해석이었는지에 대한 논란과 의문은

당사자가 입을 다물면서 속 시원히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MBC NEWS 유룡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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