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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된 동문거리 살린 '평범한 예술가들'
2021-07-16 319
한범수기자
  happyhanbs@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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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전주부성에 있었던 동문,

그 주변으로 도심을 형성했던

동문거리가 있는데요.


한옥마을 부흥과 더불어 잠시 주목받았지만,

시들해진 한옥마을의 인기와 함께

최근 몇 년 새 활력을 급격히 잃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동문거리에 자칭

'평범한 예술가'들이 모이면서

의미 있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한범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전주 한옥마을과 인접한 동문거리,


상점들은 임대 표시를 붙인 채

한집 건너 한집 꼴로 비어 있고,

점포가 하나둘 빠지면서

아예 건물 전체가 썰렁해진 곳도 있습니다.


한옥마을 관광객이 급증하자, 동문거리는

게스트하우스와 막걸리 집 등의 시설로

특화하면서 또다른 관광명소로서 가능성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한옥마을의 인기가 시들어지면서

결국 최근 수년간 급격히 침체되고 말았습니다.


◀INT▶

김채원 / 전주 동문거리 상인

4-5년 전에는 굉장히 활성화가 돼 있던

상태였어요. 조금씩 조금씩 침체가 되기

시작하더니...


그런데 요즘 동문거리에서

색다른 반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황폐해진 거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자칭 '평범한 예술가'들이 나선 것입니다.


그 첫걸음은 자신들처럼 평범하지만

일상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일궈낸 시민들을

그린 미술 전시회,


소상공인을 위해 임대료를 깎아준 건물주,

강산이 두 번 바뀌도록 익명의 기부를 이어오고

있는 얼굴 없는 천사 등...평범한 영웅들을

초상화 속에 담았습니다.


◀INT▶

장우석 / 전주 동문거리 작가

평범한 삶속에서도, 그분들의 각자 역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얼굴은 그분들이 살아온

역사이며, 살아온 자취이기 때문에 (그리게

됐습니다.)


일상의 예술가들이 하나둘 자리를 잡으면서

거리의 풍경도 조금씩 바뀌고 있는 상황,


한국화와 서양화를 전공한 무명 작가들이

빈 점포들을 활용한 새로운 전시회를

준비하고 있는데, 거리 모습은 더 많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행정 규제를 줄여도, 상업 기반시설을 확충해도

쉽게 살아나지 않았던 동문거리,

오히려 보통 사람들의 개성이 모이면서

조금씩 활기를 되찾아 가고 있습니다.


MBC 뉴스 한범수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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