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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한복판 잔혹한 개 도살.."알고도 못 막아"
2021-08-31 1967
허현호기자
  heohyeonh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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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무허가 개농장을 운영하며

시내 한복판에서 개를 잔혹하게 도축하던

업자가 전주시에 적발됐습니다.


해당 업자는 유통 목적이 아니었다고

해명하고 있는데,


전주시는 도축장과 농장을 사전에 알고

있었음에도 법령 적용이 어려웠다고 말합니다.


허현호 기자입니다.


◀VCR▶

쇠줄에 묶인 하얀 개 한 마리가 제대로

몸을 가누지 못하고 비틀거립니다.


녹슨 철제 기구들이 가득한 공간 바닥에

힘없이 쓰러져 버린 개..


항의하는 목소리에 한 손에 칼을 든 남성이

위협적으로 앞을 가로막습니다.


◀SYN▶

(뭐하는 거에요?) 왜 그래요. 뭐하는 거요.


개를 도살하는 모습이 목격된 현장은

전주 시내의 한 상가 건물..


무허가 닭 도축장인 이곳은 간판에

개고기를 취급한다고 적어놓고 도심

한가운데에서 버젓이 영업하고 있습니다.


◀INT▶이하영/목격자

트럭에, 케이지가 실려있는 차에서 두 남자가 뭔가를 내리고 있더라고요. 그랬더니 아이(개)가 피를 철철 흘리고 있는 거예요. 목에 밧줄 감겨 가지고....


이뿐만이 아닙니다.


해당 업주는 전주 근교에서 무허가 개농장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바닥이 떠 있는 녹슨 철창에 갖혀

방치돼 있는 수십 마리의 개들..


상당수가 피부병을 앓고 있거나

귀가 잘리는 등 제대로 관리를 받지 못한

상태입니다.


분뇨는 한 번도 치우지 않은 듯

주변으로 흘러 들어가고,


마시던 물은 뿌옇게 오염됐습니다.


◀INT▶이하영/목격자

설사 다 하고 있을걸요. 장 상태가 안 좋아가지고... 새끼를 케이지 당 한 2마리 정도.... 근데 그게 3일 동안 2마리, 2마리, (모두) 여섯 마리가 죽은 거예요.


상황이 이런데도 해당 도축업자는

자신이 먹기 위해 개 한 마리만 도축했을 뿐

유통하지는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SYN▶도축업자

사냥개 목적이에요. 멧돼지 사냥개. 리카도 있고, 믹스(잡종) 가 보면은.... 저는 개고기 전문가가 아니고 닭고기 전문가에요. 개고기 취급도 안 해요.


수사의뢰와 함께 개농장 인수에 나선 전주시..


도축장과 개농장의 존재를 사전에 알고

있었지만 손을 쓸 수 없었다고 말합니다.


축산물 위생관리법상 가축 범주에서

빠져있어 도축장이 허가를 받을 수 없는데

동물보호법을 적용하려면 학대하거나 잔혹하게

살해했다는 명확한 근거가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INT▶김민석/전주시 동물복지과

증거 될만한 그런 상황들이 있어야 지자체는 고발을 할 수가 있으니까... 저희가 그런 부분을 이제 (점검) 하려고 그러면, 저희가 갈 때는 그런 상황이 이제 연출이 되지 않기 때문에....


법의 사각지대에 시내 한복판에서도

잔혹한 죽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허현호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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