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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조선소 재가동 협약..내년 초 7백여 명 고용
2022-02-24 430
박찬익기자
  pchi@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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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내년부터 부분 재가동에 들어갑니다.


지난 2017년 가동이 중단되고 5년 만입니다.


무너졌던 군산의 조선업을 재건할 수 있는 계기는 마련했다는 평가입니다.


박찬익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정부와 전라북도, 군산시, 현대중공업이 군산조선소 재가동 협약에 서명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내년 1월부터 군산조선소에서 연간 10만 톤의 선박블럭을 생산하기로 했습니다.


조립 등 마무리 공정은 울산공장에서 이뤄집니다.


이곳 군산공장에서 제조된 선박블럭을 울산공장으로 옮기는 데 드는 물류비의 일부는 전라북도와 군산시가 지원할 예정입니다.


현대중공업은 1천억 원을 투입해 조선소 시설을 정비하고 올 하반기부터 협력업체를 모집하고  인력 채용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올 연말까지 운영에 필요한 사전 준비 작업을 완료하여 2023년 1월까지 약 750여 명의 인력을 모아"


전라북도는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기반으로 오는2030년까지 신규 일자리 8천 개와 조선기업 2백개 육성, 생산액 2조 원 달성이라는 장기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송하진 /지사]

"중소형, 특수선 중심의 신조선 생태계 구축, 그리고 미래 친환경 선박 및 기자재 육성을 중점 추진하겠습니다."


대선 후보 당시 재가동을 약속하고 그간 3차례나 군산을 찾았던 문재인 대통령은 직접 협약식에 참석해 군산조선소의 정상화를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군산은 친환경 선박의 전진기지로 다시 우뚝 서게 될 것입니다. 군산 조선소의 재가동이야말로 우리나라 조선산업의 완전한 부활을 알리는 상징이 될 것입니다."


한때 고용인원 5천 명, 1조 원대의 매출로 군산 지역경제의 버팀목이었던 군산조선소, 험한 파고를 넘은 만큼 이제 망망대해에서 쾌속 순항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MBC 뉴스 박찬익입니다.


- 영상취재 : 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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