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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산악열차 지리산에.. 총 13KM구축
2022-06-24 396
허현호기자
  heohyeonh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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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원시가 추진해온 지리산 산악열차가 국토교통부의 시범사업에 선정됐습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지리산에 산악열차가 들어서는 건데요.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습니다.


허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약 100년 전 개통된 스위스 융프라우 산악열차. 


융프라우의 자연 경관을 힘들이지 않고 볼 수 있습니다.


남원시는 이와 비슷한 산악 열차를 지리산에 추진해왔습니다.


정부의 위탁을 받은 한국철도기술원은 산악용 친환경운송시스템 시범 사업에 친환경 전기열차 일명 '지리산 산악열차'를 최종 선정했습니다.


국내 최초의 산악열차로, 오는 2026년까지 고기삼거리부터 고기댐까지 1km 구간에 시범 노선을 깔아 산악열차의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한다는 계획입니다.


시범 구간에만 국비 278억 원이 투입됩니다.


또한 시범노선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육모정에서 고기삼거리, 그리고 정령치에 이르는 13킬로미터 구간에 981억 원을 추가로 투입해 상용 운영을 위한 실용화 노선을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양인환 /남원시 관광과장]

"지리산 친환경 전기열차 시범사업을 차질 없이 준비해서 국립공원 환경보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여 자연과 사람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전라북도와 남원시는 환영한 반면, 환경단체는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친환경이라는 이름은 포장에 불과하고, 시범 사업 후에 본격적으로 투입될 지방비 부담을 감안하면 경제성도 부족하다는 겁니다.


남원에서 산악열차의 안전성 등이 검증되면 다른 자치단체들도 경쟁적으로 유치에 나설 것으로 보여, 산악열차 도입 논란이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도 보이고 있습니다.


MBC 뉴스 허현호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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