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
◀앵커▶
민선 8기 도내 단체장들은 오늘(30일)을 끝으로 지난 4년간의 임기를 마무리했습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를 포함해 전주와 군산, 익산 등 6개 단체장이 자리에서 물러났는데,
민선 8기, '특별자치도'라는 의미있는 홀로서기가 시작됐지만 잼버리 파행과 지역간 갈등이 반복되며 성과보다는 험난한 시간으로 기억되게 됐습니다.
강동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첫 익산시 3선 시장으로 시정을 이끈 정헌율 시장.
지난 10년은 익산의 새로운 도약과 대전환을 위한 시간이었다며, 성원을 보내준 시민과 직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임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정헌율 / 익산시장]
"이제 우리 익산은 누구나 부러워하는 품격도시로 도약했습니다. 이 모든 기적은 제 곁을 지켜준 2천여 공직자 여러분이 있었기에.."
전날 이임식을 가진 김관영 지사를 포함해 임기를 끝낸 민선 8기 도내 단체장은 우범기 전주시장과 강임준 군산시장, 최경식 남원시장과 심민 임실군수 등 6명입니다.
전북 입장에서는 민선 8기 지난 4년은 부침이 심했던 시기였습니다.
이차전지를 미래 먹거리로 삼으며 대기업 투자를 이끌어 주가를 올리는 듯했지만 새만금 잼버리가 파국을 맞으면서 전북에 큰 아픔을 남겼습니다.
준비 부족과 컨트롤 타워 부재로 대회는 파행을 겪었고 특히 지난 정부가 책임을 전북에 떠넘기면서 새만금 예산 대폭 삭감과 항만 등 주요 사업이 중단되는 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한병도 / 당시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지난 2023년)]
"예결위에서 틀어막겠습니다. 본회의에서 틀어막겠습니다. 새만금 예산 즉각 살려내라"
거센 외풍 속에서 전북은 독자노선 카드를 꺼내며 호남에서 홀로서기에 나섰습니다.
특별자치도로 이름을 바꾸며 재도약을 노렸고 서울을 제치고 올림픽 국내 후보도시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공을 들였던 전주·완주 통합과 군산과 김제, 부안의 새만금특별자치단체 출범은 지역간 갈등만 재확인한 채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이창엽 /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사무처장]
"(특별자치도 출범이) 현실은 그닥 큰 변화가 없었던 것 같고 특히 행정 통합, 전주·완주 또 새만금 주변 그런 것들이 시도되었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서면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여기에 현대차의 9조 원 투자로 모처럼 새만금에 훈풍이 부는 듯했지만, 전남광주 800조 반도체 투자가 발표되면서 여전히 호남이라는 이름 아래 또다시 소외되는 현주소를 재확인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다사다난했던 민선 8기, 인구감소 극복과 첨단산업 유치로 독자발전해야 하는 지난한 과제는 민선 9기에 넘겨졌습니다.
MBC 뉴스 강동엽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