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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 인원 예측은 실패.. 유학생 불법 체류는 숙제
2026-06-29 330
정자형기자
  jasmine@jmbc.co.kr

[전주MBC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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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글로컬대학30 1기 대학인 전북대학교의 유학생이 올해 급증하면서 부작용도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전주MBC가 올해 초 집중 보도해 드린 것처럼 내국인 학생들이 유학생들에게 방을 내주고 밀려난 기숙사 파동도 결국 글로컬사업에서 기인한 변화 때문이었는데.


한꺼번에 유학생들이 급증하다 보니 불법체류 가능성이 있는 외국인 관리도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정자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재 전북대에 등록된 유학생은 3천6백여 명.


지난해 1천9백여 명이었던 것에 비해 한 해 사이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입니다.


유학생들 스스로도 작년에 비해 유학생들이 갑작스럽게 늘어난 것을 체감할 정도입니다. 


[모린 / 알제리]

"사람들이 (늘어서) 인터네셔널센터도 좀 붐볐어요. 조금 더."


[아리다나 / 키르기스스탄]

"네, (기숙사에 유학생들이) 꽤 많았어요. 카자스흐탄, 프랑스, 브라질 등 다른 나라에서 온 유학생들이었습니다."


올해 목표치인 3천5백 명을 초과달성했다고 자부했던 전북대, 


이면에는 이들 외국인 유학생들을 먹이고 재우기 위해 기숙사를 우선 배정하며 내국인 학생들이 뒷전으로 밀려난 일명 '닭장 기숙사' 논란이 있었습니다.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나선 전북대는 유학생 우선 배정 지침을 철회하고, 기존 기숙사에 더해 게스트하우스로 쓰였던 훈산건지하우스도 개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작 학기가 시작하자 90여 명이 입실 가능한 훈산건지하우스는 쓰이지도 않았습니다. 


당초 약 2천 명 상당의 유학생들이 기숙사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 수요 예측이 실패하며 사실상 방이 남아 도는 상황이 펼쳐진 겁니다.


[김환규 / 전북대학교 생활관장]

"오겠다는 학생들 중 비자 거부 이런 여러 상황으로 한 5백 명 정도가 아예 입국을 하지 못헀거든요. 그래서 건지하우스는 이용하지 않고."


앞서 기숙사 문제가 불거지자 양오봉 총장은 입장을 내고, 크게 부족해질 것으로 예상된 샤워장과 화장실 등 편익 시설을 보강하겠다고 학생들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공용 화장실 설치와 공용 사워실 조성에 이어 사용하지도 않은 훈산건지하우스의 디지털도어락 설치 등에 들어간 비용은 42억 7백만 원.


당시 정작 글로컬 사업비 대신 학교 곳간에 있던 국고 시설지원비가 쓰였습니다.


[전북대학교 관계자] 

"2월까지 완성이 되려면 예산이든 뭐든 다 준비가 돼 있어야 하는데.. 현재 있는 2026년도 국가 시설 확충비로 먼저 쓴 거죠."


유학생 관리에도 빨간 불이 들어왔습니다.


전북대는 대다수 유학생들, 특히 급증한 교환학생의 경우 출국이 보장된 학생들이라며 불법체류 등의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자체 진단했습니다. 


[조화림 / 국제처장]

"해당 대학의 총장님한테 (상위) 10% 우수한 학생들(을 요구했고), 그다음에 학교가 보장을 하고 그렇게 했기 때문에, 학생들이 본인들의 원래 학교에도 전부 (돌아가겠다는) 각서를 쓰고 왔다고 들었어요."


하지만 전북대 자체 조사 결과로도 지난 5월 중순쯤 벌써 교환학생 60명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지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비상이 걸릴 수밖에 없는 상화이었는데, 정부가 일명 '1%룰'이라고 해서 유학생 1천 명 이상인 학교의 경우 불법체류자가 전체의 1%를 넘기지 못하게 규제하기 때문입니다. 


산술적으로 유학생 3천 6백 명인 전북대의 경우 36명이 넘게 되면 비자 발급 제재, 즉 페널티를 받게 되는 상황인데, 그 여파가 만만치 않은 조건입니다. 


우선 불인증을 받을 경우 1년간 유학생을 신규로 유치할 수 업게 되고 문제가 시정되지 않아 만일 비자정밀 심사 대학으로 분류될 경우 이 조치는 최대 3년으로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열악한 재정을 외국인 유학생에 의존하는 최근 대학의 현실 상, 당시 연락이 닿지 않았던 유학생 2%는 자칫 심각한 결과를 낳을 수도 있는 수치인 것입니다.


현재 전북대는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않은 채 상당수 대상 학생들과 다시 연락이 닿았다며 현재 아예 연락두절된 교환학생 수는 10명 안팎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자형입니다. 


영상취재: 김종민 

그래픽: 김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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