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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농활 떠나요", 인력난 돕는 대학생들
2022-10-07 672
한범수기자
  happyhanbs@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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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이후 3년 가까이 자취를 감췄던 대학생들의 농촌활동이 서서히 재개되고 있습니다.


전주대는 재학생들이 학기 중에도 농활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 교양 과목을 운영하고 있는데, 인력난에 시달리는 농가들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한범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진안 부귀의 인삼 밭, 


[유승훈 /농협중앙회 전북지역본부 농촌지원단]

"트랙터 반드시 주의하셔야 하고요. 혹시나 하시다가 몸에 이상이 있거나 무리가 온다 싶으면 바로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작업 요령을 들은 20대 청년들이 밭으로 들어갑니다.


트랙터가 땅을 갈아 엎고 지나가면, 청년들이 흙 위로 드러난 인삼들을 주워 담습니다.


대부분 농사일은 해본 적이 없는 도시 출신, 


서툰 솜씨지만, 그래도 정성스러운 손길이 모이니 작업이 금방 마무리됩니다.


수확철을 맞아 매주 금요일마다 농장을 바꿔가며 일손돕기에 나서고 있는 이들은 바로 전주대 학생들입니다.


[신민주 /전주대 학생]

"제가 어렸을 적부터 농촌과 가깝게 지냈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하려는 마음이 있어서 신청했습니다."


[김유진 /전주대 학생]

"체험을 통해서 작게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어서 뜻깊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거리 두기 조치가 없어지면서 대학생들의 농촌활동이 서서히 재개되고 있습니다.


그간 대학생 농활은 주로 여름방학 때만 진행돼 왔지만, 수확철에 일손이 더 부족한 농가 현실을 고려해 농활 시기가 가을철로 확장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전주대학교는 재학생들이 학기 중에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농활 프로그램을 아예 교양 과목으로 지정해 놓은 상태입니다.


이번 학기에만 80명이 넘는 학생들이 농활 과목을 신청했습니다.


3년 가까이 이어진 출입국 제한과 작업장 이탈 등으로 논란이 있는 외국인 노동자와 달리, 대학생들의 자원봉사는 농촌에도 적잖은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MBC 뉴스 한범수입니다.


-영상취재 김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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