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Air
아태잼버리 돌연 '포기'.. '차기 개최국 어떡하라고?'
2024-05-14 6014
박혜진기자
  hjpark@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선명한 화질 : 상단 클릭 > 품질 720p 선택]

◀ 앵 커 ▶

지난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의 어두운 그림자가 아직도 지워지지 않고 있습니다. 


내년에 열릴 예정이던 아시아태평양잼버리를 우리나라 연맹이 포기한 것으로 밝혀진 건데요, 


개최를 1년 앞두고 34개국 1만여 명이 모이는 대회를 돌연 포기하면서, 대외 신임도는 물론 차기 개최지와 참가국에게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박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구촌 159개국 4만여 명이 참여한 초대형 대회였던 제25회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지난해 8월 파행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한국에게는 또 한 번의 기회가 남아 있었습니다. 


이미 6년 전에 2025년 아시아태평양잼버리대회를 유치해 내년 7월이면 34개 국 1만여 명의 청소년이 한국을 다시 찾을 예정이었습니다. 


새만금 세계잼버리 부지에서 아태잼버리를 개최하겠다던 전북이 계획을 포기하면서 전북 대신 경기와 강원, 충남이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여왔습니다.  


[경기 연천군 관계자(음성변조)]

"국내 인지도는 어느 정도 좀 있는데 이제 국외 쪽으로 좀 (인지도를) 넓혀보려고 추진을 해보려고 한 거거든요."


하지만 한국스카우트연맹은 대회 개최를 1년 앞두고도 좀처럼 개최지역을 선정하지 않았습니다.


[박혜진 기자]

"한국스카우트연맹이 지난 달 방콕에서 열렸던 아태잼버리이사회에서 2025년 아태잼버리 유치권을 최종 포기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한국스카우트연맹 관계자(음성변조)]

"(아태잼버리 대회 추진을) 중단하기로 한 거는 맞습니다. 평가와 개선점이 아직 다 정리가 안 된 상태여서 똑같은 실수를 또 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한국에서는 이미 해당 대회를 5번이나 성공적으로 치러낸 바 있지만, 지난해 새만금 세계잼버리의 파행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겁니다. 


석달 전만해도 개최지를 공모했던 연맹의 갑작스러운 결정에 지역들은 기회를 잃었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충남도 관계자(음성변조)]

"아태잼버리는 개최할 수 있을 거라고 저희들은 판단하고 준비를 했는데 한국스카우트연맹 자체에서 유치를 포기했으니까 저희도 어쩔 수 없죠."


세계잼버리는 7년 전, 아태잼버리는 6년 전 개최지가 선정돼 준비를 위한 충분한 시간이 있었지만, 번번이 기회를 날려버린 겁니다. 


한국이 또다시 책임감 없는 모습을 보이면서 1년 안에 개최국을 재선정하고 준비를 마쳐야 하는 상황, 부담은 온전히 차기 개최국과 참가국들이 지게 됐습니다.  


MBC뉴스 박혜진입니다. 


영상취재: 진성민

그래픽: 안희정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