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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주을 재선거에 후보 안 낸다"
2022-12-12 1139
정태후기자
  zeegee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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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민주당이 이상직 전 의원 사태로 빚어진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전주을 지역구에서 민주당 후보가 사라지면서 넉 달도 채 남지 않은 선거전도 본격적으로 달아오를 전망입니다.


정태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민주당의 전주을 무공천 방침은 자못 파격적으로 결정됐습니다.


민주당은 단 한차례 최고위원회를 통해 실리보다는 명분을 택하는 전격적인 결정을 내렸습니다.


[안호영 / 민주당 수석대변인]

"현재의 규정과 국민의 눈높이를 고려해서 이번에는 후보를 공천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당장 목전의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에 밀려 논의에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이러다 보니 민주당 내에서도 이상직 전 의원의 의원직 상실이 표면적으로는 개인 비리 혐의가 아닌 공직선거법이라는 점을 들어 당헌당규상 무공천 대상이 아니라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더불어 초·재선으로 이뤄진 지역구 의원들의 중량감을 더한다며 중진 인사의 차출설까지 돌기도 했습니다.


[민주당 관계자]

"정동영 전략공천설이 나오고 그다음에 이상직이 형이 확정된 것은 공직선거법이기 때문에 당하고는 무관하다, 그래서 공천을 해야 될 이유가 있다, (이런 얘기가 돌았습니다.)"


민주당의 무공천 결정에 대해 당장 민주당 내 후보군으로 거론되던 8명의 잠재 주자들은 드러내 놓고 불만을 표출하진 않았지만 큰 충격에 빠진 상태.


이덕춘 등 대부분의 후보들은 아쉽지만 당의 결정을 따르겠다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지난 전주시장 경선에서 또다시 자격시비에 휘말렸던 임정엽 전 완주군수는 막후에서 무소속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역 거점 정당의 무공천 소식에 말을 아꼈왔던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도 출마 강행 쪽으로 급선회하는 분위깁니다.


[정운천 / 의원 (국민의힘)]

"그러니까 오히려 (민주당이) 무공천하면 당선 가능성이 더 커지니까 더 출마에 무게를 둘 수는 있겠죠."


전주을 재선거의 최대 변수였던 민주당 공천 여부가 정리되면서 말 그대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돼 넉 달 앞둔 선거전도 본격적으로 막을 올리게 됐습니다.


MBC.NEWS.정태후입니다. 


영상취재: 함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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