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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세계잼버리] 잼버리 참가 인원 '미궁'.. "추가 없고 취소만"
2023-05-31 4902
박혜진기자
  hjpark@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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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가 어느덧 두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조직위가 아직도 참가 인원조차 밝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도자에 한해 참가비를 면제해 주는 등 전폭적인 금전 지원에도 불구하고 국내 참가자가 늘지 않는 건데요, 


게다가 외국인 참가자의 취소까지 이어져 조직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4일 한국스카우트연맹 내부에 공지된 안내문입니다. 


18세~24세의 한국인 지도자의 참가비 103만 원을 모두 면제해준다는 내용입니다. 


이미 참가비를 낸 참가자들에게 환불까지 해 준다고 적혀있습니다. 


[한국스카우트연맹 관계자]

"참가비가 조금 부담이 있는 건 아무래도 로버(지도자스카우트)가 대학생이잖아요. 참가비 면제를 하면 더 많은 참가를 독려할 수 있지 않을까.."


참가비에는 텐트와 장비, 식비 등이 포함되는데 대회가 취소될 경우에만 환불이 가능하다는 잼버리 규정까지 어기면서 참가자 모집에 나선 겁니다. 


[박혜진 기자]

"하지만 이러한 전폭적 지원과 거듭된 모집에도 참가인원은 요지부동입니다."  


최근 한 달여 동안 6차 모집을 진행했지만, 현재까지 모집된 인원은 모두 4만 2천 9백여 명. 


지난 2월 5차 모집 인원보다 불과 5백 명이 늘어났습니다. 


국내 참가자는 지금까지 3천 5백 명에 그쳐 당초 1만 명의 국내 참가자를 모집하겠다던 계획의 30%대 수준에 그쳤습니다. 


반면 외국인들의 참가 취소가 잇따르면서 지난 2월 5차 모집과 비교해 오히려 전반적으로 참가자 수가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조직위는 외국인 참가자 모집을 이미 마감하고도 거듭된 취소에 최종 모집 인원도 파악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잼버리 조직위원회 관계자]

"각 나라마다 사정이 있겠죠. 조금 조정되는 부분들도 있을 거고. 각 대표단에서도 추가로 들어오는 사람도 있을 거고 사정에 따라서 취소되는 사람들도 있을 거고."


잼버리 대회를 두 달 앞두고 참가비 전액 무료라는 카드까지 내놓은 조직위,


국내 참가 인원은 좀처럼 늘어나지 않고, 외국 참가자마저 취소가 잇달으면서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혜진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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