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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목재칩 공장 갈등 일단락.. 군산시가 공장 매입 추진
2023-11-14 570
전재웅기자
  rebear@jmbc.co.kr


군산 성산면에 들어서기로 했던 목재칩 공장을 둘러싼 업체와 주민 간 갈등이 해소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군산시와 해당 업체, 주민들은 오늘(14일) 군산시청에서 열린 국민권익위원회 현장회의에 참석해 최종 조정안에 합의했습니다.


조정안에는 군산시가 내년 10월 중순까지 업체의 공장 부지와 건물을 사들인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군산시는 정부 공모 사업을 통해 재원 마련을 추진하는 한편, 공모에 선정되지 않는 경우 내년 말까지 자체 사업 계획을 세워 매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이번 갈등은 해당 업체가 군산 성산면에 위치한 벽돌 공장을 이용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군산시에 업종 변경을 신청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업체가 단계별로 목재칩과 목재펠릿 연료를 생산할 계획이 알려지자 인근 주민들은 먼지와 소음으로 건강이 우려된다며 집회를 이어 왔습니다.


또, 인근에 학교 급식 자재를 공급하는 센터가 위치해 위생에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학부모단체와 환경단체 등도 성명을 내고 반대 의사를 밝혀왔습니다.


군산시가 변경을 승인하지 않아 업체는 행정심판을 신청했고, 전라북도 행정심판위원회는 업체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업체가 지난 3월 재차 업종 변경을 신청하면서 주민들이 최근까지 군산시청에서 집회를 이어 온 가운데 이번 합의로 주민들과 업체의 갈등은 일단락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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