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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안되면 민주당과 경쟁"..강성희, 작심 발언
2024-02-19 1240
강동엽기자
  soros@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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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야권 연대를 주장하던 강성희 진보당 예비후보가 여차하면 민주당 후보와 정면승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단일화를 주저하는 민주당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한 건데요, 


진보당 현역의원과 국민의힘 비례의원, 민주당 공천 후보 등의 3자 대결이 치러질 가능성이 커져 전주을 총선 셈법이 한층 복잡해졌습니다.   


강동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총선을 50일가량 앞두고 기자회견을 자청한 진보당 강성희 예비후보, 


일주일 전 야권 후보 단일화의 기치를 내걸었지만, 이번에는 민주당 후보와의 경쟁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방향을 틀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민주당이 총선 후보를 낸다면 누가 됐든 환영한다며 실력으로 선거에서 승리하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강성희 / 진보당 전주을 예비후보]

"본선에서 실력으로 승부를 낼 것을 희망합니다. 양자구도든 3자구도든 민주당이 누구를 후보로 내든 자신있습니다."


그동안 정권 심판을 위해 국민의힘에 맞선 야권의 단일 후보를 강조해왔던 터라 강 후보의 발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당 차원에서는 지역구 단일화 협상을 하겠지만, 민주당에 마냥 끌려가지 않겠다는 의지로 해석되기 때문입니다. 


[강성희 / 진보당 전주을 예비후보] 

"만약에 민주당이 야권 단일화를 위해서 양보할 수 없다면 끝까지 같이 해보자."


전주을 후보 선출 방식을 선뜻 내놓지 못하는 민주당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당의 지지도가 지역에서 높다고는 하지만, 국민의힘 정운천 예비후보의 표가 견고해 단일화 요구를 외면하기도, 답하기도 어려운 형국입니다. 


단일화가 안 되면 결과에 대한 부담도 커지다보니 막판까지 민주당 후보의 본선 경쟁력을 따져야 할 상황입니다. 


전략 공천설에 이어 야권 단일화 변수까지 혼란을 겪고 있는 민주당 예비후보들은 강 후보의 소신 발언을 환영하고 나섰습니다.  


[박진만 / 민주당 전주을 예비후보]

"야권의 협력도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민주당 후보가 결정이 되고 선의의 경쟁을 통해서 유권자의 선택을 받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총선 후보자 등록이 한 달 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전주을 후보 단일화를 놓고 민주당과 진보당의 기싸움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MBC 뉴스 강동엽입니다.


영상취재: 유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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