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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과일 농가도 부담.. 농번기 앞두고 면세유 확보 비상
2026-03-10 174
전재웅기자
  rebear@jmbc.co.kr

[전주MBC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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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가 상승 추세는 초봄까지 난방을 해야 하는 시설 하우스 농가에 큰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난방용 등유에 수요가 집중되고 있지만, 본격적인 영농철을 한 달여 앞둔 상황이어서 농기계용 면세유까지 가격이 오르지 않을지, 농가의 시름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재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3,300평방미터 규모의 딸기 재배 온실, 


일주일 전 180만 원을 주고 받아 둔 면세 등유가 벌써 바닥을 보이면서, 농장주 마음은 타들어갑니다.


밤에도 영상 10도 이상을 유지해야 5월까지 계속 꽃이 펴 수확할 수 있는데, 기름값이 천정부지로 올랐기 때문입니다. 


[소대성 / 딸기 농가]

"영하 3도였을 때 한 일주일에서 열흘, 한 7~8일이면 소진이 다 되는 상황이에요."


이미 3월이면 시설 딸기 제철도 지나버려 출하가격은 떨어지고 있는데, 난방비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이익은 크게 감소했습니다. 


[소대성 / 딸기 농가]

"제 개인적인 부담으로 생각하면 큰 비용이 아닐 수도 있지만, 평작 이하로 작황이 됐을 경우에는 부담이 2~3배로 가중되기 때문에.."


지난달 출하가 시작된 방울토마토도 가격이 낮은 데다 판매처도 없어 일부 농가는 난방비라도 줄여보자며 보일러 대신 전기 히터를 가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전재웅 기자]

"지난해 11월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이 기름 보일러는 기름값 인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주부터 가동을 멈췄습니다."


요동치는 기름값은 시설 하우스 난방비 뿐만 아니라 운송비와 수수료까지 들써이게 만들어 농가의 걱정은 더 큽니다. 


[김종덕 / 토마토 농가]

"3월, 4월 정도 이 시기에 가장 비싸게 팔고, 잘 나간다고 했는데 올해 경기가 안 좋으니까 그것마저도 힘들다고.."


올해 초 1,140원 대였던 면세 등유 가격은 이번주 초 1,180원 대로 올라 휘발유나 경유에 비해서는 인상폭이 크지 않긴 하지만, 


본격적인 영농철을 한달 앞둔 상황이어서 추가 인상을 우려해 농기계에 쓰이는 면세 경유나 휘발유를 미리 받겠다는 신청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이수택 / 정읍농협 경제부본부장]

"새로운 기름을 가져오기 때문에, 그때마다 오른 가격으로 공급해야 할 수밖에 없거든요. 올라갈지 내려갈지 모르니까 농가 입장에서도 현재 불안정한 입장이다 보니까.."


농협중앙회도 앞으로 한 달간 250억 규모의 면세유 지원금을 전국에 배분하는데, 전북에는 30억 원가량이 배정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급등하는 기름값이 농업 현장의 시름까지 키우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재웅입니다. 


영상취재 : 함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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