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Air
총선 사전투표소에 몰카 설치 40대 체포..인천·양산서 잇따라 발견
2024-03-29 1257
이정용기자
  jylee@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22대 총선 사전투표소에 몰래 침입해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건조물 침입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어제(28일) 사전투표소인 인천 계양구 계산1·2·4동 행정복지센터와 남동구 장수·서창동, 서창2동 행정복지센터 등에 몰래 들어가 동영상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카메라는 모두 투표소 내부를 촬영하도록 설치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불법 카메라 설치 신고를 받고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는 등 수사를 벌여 어제 오후 A 씨를 검거했습니다.


같은 날 인천시는 행정안전부 지시에 따라 사전투표소 159곳을 점검했으며 남동구 2곳과 계양구 3곳 등 행정복지센터 5곳에서 불법 카메라를 발견했습니다.


A씨는 경찰에서 "사전 투표율을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조작하는 걸 감시하려고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A 씨가 경남 양산 등 다른 지역 사전투표소에도 카메라를 설치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앞서 경남 양산 사전투표소 4곳에서도 카메라 의심 물체가 발견됐는데, 경찰은 A 씨가 설치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