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Air
(주)자광 '계속기업 불확실성' 지적..감사 의견은 '적정'
2024-04-15 1768
허현호기자
  heohyeonho@gmail.com

[전주MBC 자료사진]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을 추진 중인 주식회사 자광의 기업 계속성에 일부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지난 5일 공시된 한울회계법인의 감사보고서는 사업 특성상 매출 실현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지광의 유동부채가 유동자산보다 767억 원 더 많은 점 등을 들어 "계속기업 가정이 타당하지 않을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우리의 의견은 이 사항으로부터 영향을 받지 아니한다"고 적시하며 감사 의견을 '적정'으로 표시해 이같은 평가의 영향이 한정적임을 명확히 했습니다.


회계업계에서는 감사 의견이 '부적정' 또는 '한정'으로 표기되지 않는 이상 '계속기업가치의 불확실' 기록은 미래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참고하는 정도의 의견으로 통용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전주시민회는 이를 토대로 자광을 부실 시행사로 규정하고, 추후 아파트와 오피스텔 계약자들의 피해가 예상된다며 전주시가 사전협상을 중단해야 한다는 취지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대해 전주시는 "자광이 단독으로 하는 사업이 아닌 PF 사업이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라며,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더라도 전주시가 투자한 내용이 없고 용도 변경도 취소돼 사업이 원점으로 돌아갈 뿐"이라는 입장입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