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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비자, 경기 침체 체감도 아·태 평균보다 높아
2024-05-07 91
고차원기자
  ghochawon@gmail.com

[전주MBC 자료사진]

국내 소비자의 경기 침체 체감도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글로벌 소비자 인텔리전스 기업 NIQ(닐슨아이큐) 코리아의 2024 소비자 전망 조사 결과 '작년에 비해 경기 상황이 어떻게 변했나'라는 질문에 국내 소비자의 39%가 나빠졌다고 응답했고, 좋아졌다고 답한 비율은 13%에 그쳤습니다.


나빠졌다는 응답자가 30%, 좋아졌다’는 소비자가 38%로 나타난 아·태 지역 평균과 대비되는 수치입니다.


국가별 체감 경기 변화 및 소비지출전망 등을 파악하기 위한 이번 조사는 NIQ 코리아가 아·태 지역 7개국(한국, 호주,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태국)의 소비자 5,400여 명을 대상으로 2023년 12월부터 2개월간 진행했습니다.


2024년 전체 전망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아·태 지역 전체 소비자의 52%가 전년 대비 올해 경제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답한 반면, 국내 소비자는 24%만이 경제 성장을 낙관했습니다.


전년 대비 올해 카테고리 별 지출 계획에 있어서는 아·태 지역 전체 및 국내 소비자 모두 외식비를 줄이고 가정 내 소비 및 저축 비중을 높이겠다는 응답이 많았습니다.


다만 응답자가 소비 규모를 유지하거나 늘릴 것이라고 답한 지출 항목의 수가 아·태 시장은 전체 22개 중 9개에 달한 반면 한국은 생필품, 저축·투자, 헬스케어 등 3개에 그쳐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 현상이 국내에서 더 뚜렷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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