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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봄학교' 하반기 전면 시행.. 준비는 어디까지?
2024-05-10 794
이창익기자
  leeci3102@hanmail.net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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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과후교육과 돌봄교육을 결합한 '늘봄학교'가 시행 첫 해 준비부족으로 학교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초등학교 1학년 늘봄의 경우 하반기부터 도내 모든 학교가 의무시행 대상이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제대로 준비되고 있는지 이창익 기자가 점검해 봤습니다.


◀리포트▶

흥겨운 음악에 맞춰 줄넘기를 즐기는 아이들의 표정이 어느 때보다 밝습니다.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한 방과 후 프로그램이 한창입니다.


방과후수업과 돌봄을 결합한 '늘봄 시범학교인 전주 인봉초는 1학년 학생 백 명 중 85명이 늘봄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수업을 마친 학생들은 자기 반이 아닌 늘봄전용교실에서 대기하다 사전에 신청한 프로그램 장소를 오가며 오후 6시까지 시간을 보냅니다.


인봉초는 학교 설립 당시와 달리 학생 수가 절반 이하로 줄어든 덕에 방과 후 늘봄교육을 위한 공간은 여유가 있습니다.


[김희숙 인봉초 방과 후 부장교사]

"저희 학교는 학생 수가 많이 줄어서 공간에 여유가 있는 편인데 시내의 다른 학교들이 모두 그런 상황은 아닙니다 "


전주 에코시티나 혁신, 효천지역과 같은 도심 과밀지역 학교는


1학년 늘봄학교가 전면 시행되는 하반기부터 무려 140개 교실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공간 확보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정상기 전북교육청 미래교육과 늘봄학교담당]

"학교 밖에 저희가 눈을 돌려보면 지자체에서 지금 가지고 있는 인적 물적 자원들이 많이 있거든요." 


학생들을 돌보고 행정업무를 맡아볼 늘봄실무사 역시 충원이 한창입니다.


137명인 현재 방과후 행정실무사에 더해 163명의 늘봄실무사를 추가로 선발해 하반기부터는 모두 3백 명의 실무사가 현장에 투입됩니다.


현행 3시간인 업무시간을 6시간까지 늘릴 계획이지만, 일부 도심 과밀학교는 민원이나 강사관리, 복잡한 예산처리까지 도맡아야 해 시간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전희선 인봉초 방과후 행정실무사]

"저희가 주어진 시간이 짧다보니까 그 시간 안에 주어진 일들을 다 처리하기가 조금 어려운 점이 있는데"


늘봄학교는 학생 1명에게 매일 2시간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지만 


수익자 부담과 무상교육이 혼재되고 예산처리도 복잡해 이 역시 장기적으로 전면 무상교육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창익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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