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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이상 고용 늘리려면?..재계 "임금체계 개선돼야"
2024-05-20 173
권회승기자
  kanarchist@naver.com

사진출처 : 대한상공회의소

대기업 10곳 중 3곳만 60세 이상 인력을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들은 고령 인력에 대해 부정적인데다가, 인건비 부담을 크게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재계에서는 고령 인력을 늘리기 위해 임금체계 개편과 근로 유연성을 높이는 제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높은 인건비 부담 37.6%, 업무·효율 저하 23.5%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300인 이상 대기업 255곳의 인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중·고령 인력 운영 실태'를 조사했습니다.


조사 결과, 60세 이상 인력을 고용 중인 기업은 29.4%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10.2%만 정규직이었고, 19.2%는 계약직·임시직으로 고용하고 있었습니다.


대기업의 70.6%는 60세 이상 인력을 고용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기업들은 만 55세 이상 중·고령 인력에 대해 부정적이었습니다.


78.4%는 '중·고령 인력의 근무의욕과 태도가 기존에 비해 낮아졌다'고 답했습니다.


중·고령 인력 관리에 애로를 겪는다는 기업도 74.9%에 달했습니다.


애로를 겪는 가장 큰 이유(복수응답)로 '높은 인건비 부담'(37.6%)을 꼽았습니다.


이어 '업무성과 및 효율성 저하'(23.5%), '신규채용 규모 축소'(22.4%), '퇴직지연에 따른 인사적체'(16.5), '건강 및 안전관리 부담'(15.3%) 등의 순이었습니다.


중·고령 인력을 대상으로 효율적 관리·조치를 취했거나 검토 중인 기업은 61.2%로 조사됐습니다.


주요 조치(복수응답)로는 '임금피크제 등 임금체계 개편'(33.9%)이 가장 많았습니다.


그 다음으로 '중·고령 인력 적합 업무 개발'(19.2%), '중·고령 건강관리·근무환경 개선'(12.2%) 등의 순이었습니다.


■"임금체계 개편과 근로 유연성을 높이는 제도 필요"


기업들은 퇴직 지연에 따른 인사적체도 부담스럽다고 답했습니다.


응답 기업 중 절반 이상인 53.7%가 "현재 승진 지연 등 인사 적체를 겪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원인으로는 '사업 및 조직 성장 정체'(40.1%)와 '직무가 아닌 연공 중심의 인력 관리(30.7%), '정년 60세 의무화로 인한 장기 근속화'(27.7%)등을 지목했습니다.


대한상의는 제도 개선 없는 계속 고용은 경영 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인사 적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시행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유일호 대한상의 고용노동정책팀장은 "아직 대기업 내 고령 인력 인사제도나 문화가 자리잡지 못한 상황에서 고용 연장은 세대 간 갈등을 부추길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고용연장을 위한 임금체계 개편과 근로 유연성을 높이는 제도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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