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참 좋다] 전주MBC 2025년 04월 30일](/uploads/contents/2025/05/f0a0a6e138a21c550e18bea4369d0076.jpg)
![[전북이 참 좋다] 전주MBC 2025년 04월 30일](/uploads/contents/2025/05/f0a0a6e138a21c550e18bea4369d0076.jpg)
[전주MBC자료사진]
◀앵커▶
해양수산부의 군산항과 새만금 신항 통합 운영 결정을 놓고 군산시와 김제시의 기싸움이 여전합니다.
국가관리무역항 명칭을 군산항에서 새만금항으로 바꾼 것과 군산항과 신항을 하위 항만으로 함께 둔 것에 대한 해석을 놓고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동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수부의 군산항과 새만금 신항의 통합 운영 발표 이후 말을 아껴온 김제시가 기자회견을 열였습니다.
광역 새만금항 출범으로 신항의 독자 거점 항만 육성을 위한 교두보가 마련됐다고 자평했습니다.
통합 운영이긴 하지만 국가관리무역항의 명칭이 군산항에서 새만금항으로 바뀌면서 항만 주도권을 새만금항이 갖게 됐고 군산항과 신항의 지위 역시 동등하다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군산시 편을 들었다며, 전북자치도에 대한 불편한 속내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정성주 김제시장]
"(전북자치도가) 정치 논리를 바탕으로 시종일관 군산시에 유리한 의견을 해양수산부에 전달한 것은 전북 발전에 퇴행적 오점을 남긴 것이며.."
군산시는 항만 통합 운영이라는 성과가 있었지만 해수부의 결정에 아쉬움이 큰 상황입니다.
새만금 신항을 군산항 부속항으로 지정해달라는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국가관리무역항 명칭에도 군산항이 빠졌기 때문입니다.
다만 통합 운영으로 물동량 확보 등 군산항의 발전을 모색할 수 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신항이 내년 2선석 개항 이후 나머지 7선석은 2천 3-40년에야 문을 열 수 있고 그마저도 민간투자가 이뤄져야 가능해, 통합 운영이 항만을 갖춘 군산항 활성화에 보다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영일 / 군산시의회 새만금특위 위원장]
"평택항, 부산항이 물동량 중심이 됐었는데 우리 군산항도 통합 (운영)과 함께 (지자체 협력으로) 물류중심지로 새롭게 나갈 수 있는.."
군산항과 새만금 신항이 통합 운영으로 결정이 났지만 이와 별개로 신항 관할 다툼은 이제 시작이어서 군산시와 김제시의 갈등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C 뉴스 강동엽입니다.
영상취재: 김종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