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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6년 올림픽, 새만금 개발" 공약한 김문수..이세종 열사 추모는 취소
2025-05-18 336
이주연기자
  2weeks@jmbc.co.kr

[전주MBC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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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5ㆍ18 민주화운동 기념일 전날, 전북을 찾았습니다.


2036년 하계 올림픽 유치에 총력을 다할 것과, 새만금 개발을 활성화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는데요.


하지만 전날까지 있었던 이세종 열사 추모 일정을 전면 취소하면서, 4년 전 당시 윤석열 대통령 후보가 추모 현장에서 발길을 돌린 것과 판박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주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전주 전동성당 앞에서 시민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합니다.


당내 경선 기간 등을 통틀어 후보 신분으로 전북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주연 기자]

"호남권 유세운동에 나선 김문수 후보는, 전주 전동성당과 한옥마을, 새만금 등을 찾아 유권자들을 만났습니다."


'2036년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공약으로 운을 뗀 김 후보,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반드시 하계 올림픽에서도 여러분들의 뜨거운 열정을 계속 가져가셔서 반드시 성취할 수 있도록 제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새만금에 대해선 이른바 '3무(無)' 공약으로 과감한 개발 활성화를 약속했습니다.


무관세·무규제·무비자 제도로 1억 2천만 평을 자유무역지대로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 좋은 땅을 저는 세계적인 산업 그리고 교육, 기가 막힌 도시로 발전시킬 것을 약속드립니다."


30분 남짓의 시내 유세 일정을 뒤로 한 김 후보는, 택시 기사 복장으로 지역 택시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일반 유권자를 폭넓게 만나기 보다, 특정 직역 단체에 러브콜을 보내는 '원 포인트 공략'으로 보입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제가 대통령 되면 택시 대통령 되겠습니다."


새만금에서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 김 후보는, 이번 방문에 앞서 수차례 일정이 바뀌며 혼선을 빚기도 했습니다.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전북대를 찾아, 5.18 최초 희생자인 이세종 열사 추모와 유세 일정까지 잡았다가 모두 취소한 겁니다.


전북권 5.18 기념 단체가 열사 참배를 강력 저지하겠다고 천명하자 일정을 바꾼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신분으로 이세종 열사 추모비 찾으려다 무산된 건 윤석열 전 대통령에 연이어 두 번째입니다.


MBC뉴스 이주연입니다.


영상취재: 김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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