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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가담한 경호처 본부장 '대기발령'.. "尹 사병으로 전락"
2025-06-09 59
류동현기자
  donghyeon@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대통령실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영장 집행과 압수수색을 방해한 경호처 본부장 5명에 대해 대기발령 조치를 내렸습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오늘(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12.3 내란 과정에서 경호처는 법원이 합법적으로 발행한 체포영장 집행과 압수수색을 막으면서 사회적인 혼란과 갈등을 초래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강 대변인은 "경호처 수뇌부는 적법 지시를 거부하고 간부를 상대로 인사 보복을 취하기도 했다"며 "국민 전체를 위해 봉사해야 할 국민기관이 윤석열 사병으로 전락해 많은 국민 공분을 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인사위원회를 열고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경호처 본부장 5명을 전원 대기 발령한다"며 "추가적 인사조치가 나오기 전까지 대통령 경호처는 당분간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금번 인사는 국민주권정부들어 그동안 국민들로부터 불신을 받았던 경호처를 과감히 쇄신하고 거듭나는 차원의 첫 단추"라며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해 온 열린 경호, 낮은 경호의 실행"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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