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 MBC자료사진]
◀앵커▶
전주시는 지방채 발행 규모만 연내에 6천억 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 등 재정난이 심각한데요.
민선 8기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 사업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김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 서부권에 지어지고 있는 복합 복지관입니다.
신시가지와 효천지구, 혁신도시 등 인구가 증가한 서부권에 유아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계층을 위해 만든 공공 시설입니다.
그런데 필요한 예산의 일부만 시 예산안에 반영되면서, 당초 계획대로 올해말 완공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공사 관계자 ]
"예산이 부족하다 보니까 원래는 전체 금액에 대해서 이렇게 계약을 하는데, 차수 분으로 나눠서 계약을 해요."
현재 전주시가 추진 중인 10억 원 이상 중대형 건설 사업 84건 가운데, 올해분 예산이 전액 확보된 사업은 17건에 불과합니다.
재정난이 이어지면서, 시가 추진하는 여러 사업에 차질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사업 추진을 위해 지방채를 끌어다 쓰는 고육지책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노후화된 전주 팔복동 산단에 복합문화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전주시.
중앙정부 공모에 당선돼 국비 지원을 받게 된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이를 위해 휴비스 운동장 부지를 전주시가 사들여야 합니다.
전주시는 매입비 77억 원을 지방채로 해결하겠다는 계획을 의회에 제출했습니다.
올해 지방채 발행 규모가 6천억 원을 넘어선 가운데, 빚이 더 늘어날 상황인 겁니다.
[이성국 전주시의원]
"행정적 정당성이라든지 재정적 타당성, 시민들이 수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평가 지표가 있어서, 그 평가 지표를 근거로 사업의 우선 순위를 정해야할 때가 아닌가..."
재정 악화 경향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어서, 민선 8기가 약속한 각종 사업들이 제때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아연입니다.
영상취재: 김종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