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전주MBC
◀앵커▶
지방선거 공천을 모두 마무리한 더불어민주당이 오늘(12) 호남에서 후보자대회를 열고 텃밭 수성전에 본격 돌입했습니다.
김관영 전북지사를 비롯한 잇단 무소속 출마 흐름에 대해서는, 정청래 대표 등 지도부가 나서 직격했습니다.
김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각각 전북지사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이원택, 민형배 예비후보가 정청래 대표와 함께 손을 번쩍 듭니다.
단체장부터 지방의원까지 호남에서 민주당 공천장을 거머쥔 후보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정청래 대표는 민주당 후보들을 ‘에베레스트산’에 비유하며, 김관영 전북지사 예비후보 등 무소속으로 민주당 후보와 경쟁하는 인사들을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에베레스트산이 제일 높은 이유는 히말라야 산맥 위에 얹혀 있기 때문입니다. 에베레스트산 높은 부분만 딱 잘라서 저 뉴질랜드에 갖다놓으면 매우 낮은 산이 됩니다."
후보들을 향해서는 "민주당이 품고 있기 때문에 당선 가능성도 높고, 박수와 기대도 받고 있다"며 겸손한 자세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닙니다. 유권자들 만날 때 항상 고개 숙이고 낮은 자세로..."
현금 제공 사건으로 민주당에서 제명된 김관영 전북지사의 무소속 출마에 이어, 민주당 텃밭으로 불리는 호남에서 기초단체장이나 재보궐 선거 등에 무소속 출마가 잇따르는 상황.
호남 내 심상찮은 흐름을 견제하고 민주당의 결집을 본격화하겠다는 세몰이로 해석됩니다.
[황명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조국혁신당도, 그리고 단 한 석의 무소속 후보도 당선을 용납해서는 안 된다..."
이성윤 최고위원은 발언 시간 상당 부분을 김관영 예비후보의 대리비 살포 의혹 비판에 할애하기도 했습니다.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자신이 저지른 행위는 뒤로 하고, 우리 민주당 탓이라는 식으로 말하면서 피해자인양 전북 도민에게 말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라는 호기에, 호남이 실질적으로 발전하려면 여당 후보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한편 김관영 전북지사 예비후보 측은 민주당 인사들의 잇단 견제와 무소속 후보 지원 경고 발언에 대해 "아직도 민심을 제대로 간파하지 못하고 면피성 처방만 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김관영 선대위 캠프에 '제명을 당해도 좋다'며 자원봉사를 원하는 민주당원이 줄을 잇고 있다는 사실을 정녕 모르냐"고 반박했습니다.
MBC 뉴스 김아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