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MBC자료사진]
◀앵커▶
국민연금공단이 전북혁신도시로 옮겨온 지 올해로 정확히 10년이 됐습니다.
그간 적립 연기금 규모는 배이상 늘어 천조 원 시대를 열었지만, 혁신도시 대표 이전기관으로서 온전히 자리매김을 했는지에 대한 아쉬움은 여전합니다.
이창익 기잡니다.
◀리포트▶
전북혁신도시에 본사를 둔 국민연금공단이 전북시대 개막 10주년 기념식을 가졌습니다.
[김태현 /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끊임없는 혁신으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국민연금 전북지역과 상생하고 함께 발전하는 국민연금이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해 나갈 것입니다."
국민연금 적립금은 지난 3월 기준 1,226조 원으로 천조원 시대를 열었습니다.
2015년 전북혁신도시 이전 당시 512조 원에서 연평균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지금은 세계 3대 연기금으로 성장했습니다.
기금본부 이전에 따라 글로벌 금융기관 10개 등 국내외 16개 금융기관이 지점이나 사무실을 설치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연금은 지역 상생에도 앞장서 지난 10년간 채용한 도내 청년 인재는 498명에 이르고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취업 멘토링과 장학금 지급도 꾸준히 해오고 있습니다.
또 마을 수익사업을 발굴 지원해 해당 수익을 마을 어르신들에게 연금으로 지급하는 마을자치연금 사업을 7개 마을로 확대하기도 했습니다.
[신미애 전북자치도 금융사회적경제과장]
"규모가 크다 보니까 우리 지역에 있는 자원을 가져다가 적극적으로 활용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타시도 혁신도시 대표 이전기관과 비교하면 다소 아쉬움은 있습니다.
전남 나주혁신도시는 한전 이전으로 에너지기업 330개 유치와 고용효과가 3600명에 이르고,
진주로 간 LH공사는 7년간 시에 지방세만 2천억 원 가까이를 납부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연금의 이전 효과를 더 높이기 위해서는 금융중심지 조성과 함께 공공기관 추가 이전이 필요합니다.
MBC뉴스 이창익입니다.
영상취재: 함대영
그래픽: 문현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