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참 좋다] 전주MBC 2025년 06월 18일](/uploads/contents/2025/06/f1e2522f15ce3a06a9e79687d401a82b.png)
![[전북이 참 좋다] 전주MBC 2025년 06월 18일](/uploads/contents/2025/06/f1e2522f15ce3a06a9e79687d401a82b.png)
[진행자]
원장님, 안녕하세요. 최근 고압산소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병원에서 하는 일반 산소 치료와 고압산소치료는 어떻게 다른지 궁금합니다.
[김미진]
차이가 많습니다. 사실 산소 치료라고 하면 드라마에서 본 산소 치료를 떠올리실 텐데요. 일반적으로 산소 치료라고 하면 어떤 것이 가장 먼저 떠오르세요?
[진행자]
저 같은 경우는 드라마에서 본 산소 마스크를 쓰는 치료가 떠오릅니다.
[김미진]
많은 분들이 그런 치료를 떠올리세요. 콧줄로 하는 산소 치료나 마스크를 쓰는 치료를 많이 생각을 하시는데요. 하지만 고압산소치료는 그런 치료와는 다릅니다. 고압산소치료와 일반 산소 치료는 두 가지 큰 차이가 있어요. 첫 번째는 산소 농도의 차이입니다. 고압산소치료는 100% 산소를 흡입하게 되는데, 일반 병원에서 하는 산소 치료는 산소 농도가 30%~100% 사이로 다양해요. 그래서 산소 농도의 차이가 확연히 다릅니다.
[김미진]
두 번째는 압력의 차이입니다. 고압산소치료는 말 그대로 압력이 높아요. 일반 병원의 산소 치료는 1기압에서 이루어지지만, 고압산소치료는 압력이 2배 이상 높아요. 압력이 높아지면 어떤 차이가 있냐면, 탄산 음료를 예로 들어볼게요. 탄산이 음료 속에 녹아 있는 이유도 바로 압력을 가했기 때문입니다. 과학 시간에 배운 '헨리의 법칙'을 기억하실 겁니다. 이 법칙에 따르면 압력을 가하면 기체가 용액에 녹는 양이 비례해서 늘어납니다. 고압산소치료에서도 마찬가지로, 압력을 2기압으로 높이면 산소가 녹는 양이 10배 더 많아지는 걸 확인 할 수가 있습니다. 결국, 더 많은 산소가 체내에 흡수되기 때문에 고압산소치료가 더 효과적이라는 얘기죠.
[진행자]
그렇군요. 고압산소치료가 말 그대로 고압이기 때문에 더 효과적이라는 말씀이시죠? 그리고 고압산소치료가 원래 잠수부 강화병 치료용으로 사용되었다고 들었는데, 요즘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고요?
[김미진]
맞아요. 고압산소치료는 처음 1960년대에 잠수병, 즉 물 속에서 오래 잠수하는 해녀들과 같은 환자에게 많이 사용되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치료 범위가 많이 확장되어, 보험이 적용되는 질환이 16가지로 늘어났습니다. 예를 들어, 일산화탄소 중독, 잠수병, 당뇨병, 당뇨로 인한 당뇨발, 돌발성 난청 등 다양한 질환에 치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환자들도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요. 웰빙을 위해서도 많이 활용되고, 암 환자분들께는 항암 치료 전후의 케어로도 사용됩니다. 그 외에도 스포츠에서 손상된 부위 회복을 위해, 많은 유명 축구 선수들도 고압산소치료를 받고 있죠. 이렇게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고압산소치료가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것 같네요. 그런데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이 고압산소치료는 누구나 받을 수 있는 건가요? 만약 받게 된다면,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할까요?
[김미진]
고압산소치료는 대부분의 환자들이 받을 수 있습니다. 특별히 금기 사항이 많은 치료는 아니지만, 몇 가지 사항은 고려해야 합니다. 고압치료는 압력을 사용하기 때문에, 압력을 주의해야 되는 환자들은 조심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폐에 문제가 있는 환자들, 특히 폐기종 환자들은 폐 속에 공기 주머니가 있어 압력이 올라가면 그 주머니가 터질 위험이 있습니다. 또, 귀에 문제가 있어서 압력 차이를 맞추지 못하는 환자들이나, 녹내장이 심해 안압이 높아지는 환자들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자신의 질병이 치료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걱정된다면, 치료 전에 전문가와 충분히 상담하고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효과적인 치료이지만, 받기 전에 전문가와 상담을 충분히 하는 것이 중요하겠네요. 그럼 고압산소치료 과정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김미진]
고압산소치료는 사실 매우 간단해요. 압력을 높였다가 치료가 끝나면 다시 압력을 낮추는 게 끝입니다. 더 자세히 설명드리자면, 먼저 치료 전에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내가 치료를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이후 문제가 없다면, 치료를 받을 챔버에 들어가게 됩니다. 치료 챔버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하나는 여러 사람이 함께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다인용 챔버이고, 또 하나는 혼자서 치료를 받는 1인용 챔버가 있는데, 환자의 상황에 맞게 선택하면 됩니다. 챔버 안에 들어가면 경우에 따라 개인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할 수도 있는데, 마스크가 필요한 경우에는 착용 후 챔버에 들어가 압력을 높입니다. 목표 압력에 도달하면 100% 산소를 흡입하게 되고, 치료가 끝난 후에는 다시 압력을 낮추고 챔버에서 나가면 치료는 끝납니다.
[진행자]
그런데, 이 챔버가 밀폐된 공간이잖아요. 좀 무섭거나 그러지는 않나요?
[김미진]
챔버가 밀폐된 공간이라 간혹 무서워하시는 분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사실 폐소 공포증이 있는 분은 치료를 받을 수 없는 경우도 있죠. 예전에는 챔버가 어두컴컴하고 쇠로 만들어져 있어서 더 무서울 수 있었어요. 특히 1인용 챔버는 좁아서 의식이 없는 환자가 긴급히 들어갔다가 의식이 깨면 깜깜한 공간에서 혼자 있게 되어 무서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다인용 챔버는 넓고 방처럼 안락한 구조로 바뀌었기 때문에 그리 무섭지 않아요. 1인용 챔버도 유리로 된 경우가 많아 답답하고 무섭지 않죠. 다만 폐소 공포증이 심한 경우에는 치료 전에 조금 더 고려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고압산소치료가 효과에 비해서 방법이 정말 간단하네요. 그럼 이 치료의 부작용이나 주의할 점은 없나요?
[김미진]
고압산소치료의 큰 장점은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그래도 굳이 부작용을 꼽자면, 예를 들어 높은 산에 올라가거나 비행기를 탈 때 귀가 먹먹하고 불편했던 적이 있을 거예요. 고압산소치료도 마찬가지로 압력 변화가 있기 때문에 귀가 먹먹하거나 불편한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산소 치료 중에는 압력이 단시간에 변화하기 때문에, 일부 분들은 귀가 불편해 하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치료 전에 그 부분에 대해 교육을 드리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귀가 불편하다고 하시는 분들이 간혹 있죠. 또, 정말 드물지만 산소 독성이 나타날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산소 독성이 발생하더라도 의료진이 옆에서 지켜보고 있고, 산소 공급을 중단하면 바로 증상이 멈추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진행자]
부작용이 비행기를 탔을 때처럼 귀가 먹먹해지는 정도라는 거군요. 그렇다면 고압산소치료를 통해 부족한 산소를 공급한 후, 어떤 추가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요?
[김미진]
고압산소치료의 효과는 크게 즉각적으로 나타나는 효과와 점진적으로 나타나는 효과 이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즉각적인 효과로는, 부족한 곳에 산소를 공급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상처가 난 부위는 일반적인 신체 부위보다 훨씬 더 많은 산소를 필요로 합니다. 고압산소치료를 통해 10배 이상 더 많은 산소가 공급되기 때문에, 상처가 빠르게 회복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효과는 산소가 잘 닿지 않는 부위에 산소를 공급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부종이 있는 부위에 산소를 공급해 부종이 빨리 가라앉을 수 있도록 돕습니다. 마지막으로, 산소 부족으로 인해 활성화되는 혐기성 세균을 빨리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감염을 빠르게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렇게 세 가지 효과가 고압산소치료의 즉각적인 효과입니다.
[김미진]
점진적으로 나타나는 효과는 보통 20회 이상의 고압산소치료를 받았을 때 나타납니다. 혈관이 부족하거나 약한 부위에 신생 혈관을 자라나게 도와주고, 콜라겐이 부족할 때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거나, 줄기세포도 자극하여 새로운 세포들이 자라날 수 있도록 합니다. 결국 우리 몸이 빠르게 회복될 수 있는 이러한 효과가 점진적으로 누적되어 나타나는 거죠.
[진행자]
네, 그렇군요. 고압산소치료가 단기적으로도, 장기적으로도 좋은 효과가 많네요. 앞서 말씀하신 대로, 고압산소치료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고 하셨는데요. 이번에는 당뇨발과 돌발성 난청에 대한 고압산소치료가 어떻게 사용되는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먼저, 당뇨발은 어떤 질환인가요?
[김미진]
혹시 당뇨발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진행자]
그냥 당뇨 환자들이 발에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 그런 정도로 이해하고 있는데요. 자세히는 잘 모르겠어요.
[김미진]
당뇨발은 요즘 많이 증가하고 있는 질환입니다. 예전보다 당뇨 환자가 크게 늘었고, 당뇨발은 사실 당뇨 합병증의 집합체라고 볼 수 있어요. 당뇨가 진행되면 고혈당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서 혈관과 신경에 큰 손상을 입히게 됩니다. 그럼 어떤 변화가 생기냐면, 혈관이 손상되면 상처가 잘 치유되지 않고, 신경이 손상되면 감각이 무뎌집니다. 예를 들어, 일반적으로 새 신발을 신으면 물집이 생기거나, 발톱을 깎다 보면 상처가 나면서 아픔을 느끼잖아요? 하지만 당뇨 환자들은 물집이나 상처가 나도 그걸 인지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상처가 계속 진행되면서 감염이 발생하고, 그 감염이 혈관 손상으로 인해 치유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상처가 계속 커지고, 감염도 해결되지 않으면 결국 괴사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발을 절단해야 할 수도 있죠. 결국, 당뇨발은 당뇨로 인한 모든 합병증의 집합체라고 볼 수 있는 거죠.
[진행자]
그렇군요. 그렇다면 고압산소치료는 당뇨발 치료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나요?
[김미진]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당뇨발은 당뇨 합병증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압산소치료는 이러한 여러 문제를 전반적으로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고압산소치료는 혈관 문제, 감염, 저산소 상태 등 당뇨로 인한 여러 가지 합병증과 관련된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산소 공급을 통해 감염을 치료하고, 누적된 치료 효과로 신생 혈관을 생성하여 혈관 손상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상처가 있을 때 산소를 공급하면 상처 치유를 촉진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이렇게 고압산소치료는 당뇨발 치료에 있어 여러 가지 효과를 발휘하는 치료법입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그렇다면 당뇨발 치료의 효과를 보려면 치료 횟수와 기간은 어느 정도 걸리나요?
[김미진]
사실 이 부분이 조금 안타깝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고압산소치료는 보험이 적용되는 질환이 16가지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당뇨발입니다. 하지만 보험이 인정되는 치료 기간은 최대 2주로 제한돼 있습니다. 2주 동안의 치료로는 당뇨발을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실제 연구 결과에 따르면, 30회에서 40회 정도 치료를 진행하면 당뇨발로 인한 절단율을 40%까지 낮출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환자가 효과를 보려면 2주로는 부족하고, 최소 10회 정도 치료하면 부종이 가라앉고 통증이 감소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4주 이상 치료를 받으면 육아 조직이라고 해서 새 살이 차기 시작하고, 그 이후에는 절단율을 줄이는 효과가 나타납니다.
[진행자]
네, 실제로는 더 오래 치료하는 것이 환자에게 유리하겠군요.
[김미진]
그렇습니다. 환자에게는 긴 치료 기간이 훨씬 더 유리하고 좋습니다.
[진행자]
알겠습니다. 그럼 다음으로는 돌발성 난청 치료에 고압산소치료가 어떻게 활용되는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우선 돌발성 난청은 어떤 질환인가요?
[김미진]
난청에 대해 들어보신 적 있으시죠? 일반적으로 난청이라고 하면 나이가 들면서 귀가 안 들리는 현상을 많이 생각하시죠. 하지만 돌발성 난청은 좀 다릅니다. 최근 들어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정말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왜 그런지 아세요?
[진행자]
요즘 주변에 소음이 많아서 그런 거 아닐까요?
[김미진]
소음보다는 요즘 젊은 사람들이 이어폰을 많이 끼는 것이 큰 원인이라고 합니다. 돌발성 난청은 천천히 귀가 안 들리는 것이 아니라, 어느 날 자고 일어나니까 갑자기 귀가 안 들리는 증상입니다. 상상해 보세요. 아침에 일어나서 갑자기 한쪽 귀가 안 들리거나 양쪽 귀가 갑자기 들리지 않으면 얼마나 당황스럽겠어요, 이게 바로 돌발성 난청입니다. 이 돌발성 난청의 원인은 바이러스 감염이나 혈전으로 달팽이관에 부종이 생기면서 산소 공급이 부족해져 발생하는 질환이에요. 그리고 최근에는 이어폰 사용이 돌발성 난청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저도 이어폰을 자주 끼는데 좀 더 조심해야겠네요. 또 궁금한 점이 있는데, 돌발성 난청에 고압산소치료는 언제부터 활용되었나요?
[김미진]
고압산소치료는 1960년대부터 사용되었지만, 돌발성 난청에 활용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동물 실험에서는 1960년대부터 사용되었고, 사람에게는 1970년대부터 시작되었지만, 치료로 인정받기 시작한 건 2011년쯤이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돌발성 난청 치료에 고압산소치료가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비교적 최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활용을 해보면 정말 효과적인 치료법인 것 같습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돌발성 난청의 경우 언제부터 고압산소치료를 받는 것이 좋을까요?
[김미진]
돌발성 난청 치료를 위해 고압산소치료를 받는다면, 사실 빠를수록 효과적입니다. 진단을 받은 후 가능한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왜냐하면 이 질환은 산소 공급 부족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산소를 공급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늦어도 2주 이내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 시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진행자]
네, 그렇군요. 그렇다면 고압산소치료를 받은 후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요?
[김미진]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고압산소치료의 가장 큰 효과는 산소 공급입니다. 그런데 돌발성 난청의 1차 치료는 보통 스테로이드 치료로 진행돼요. 그래서 스테로이드와 고압산소치료를 함께 받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스테로이드랑 고압산소를 같이 받으면 부작용이 있지 않을까?' 하고 걱정하는 분들이 많아요. 이런 우려 때문에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도 있죠. 하지만 실제로 부작용은 전혀 없어요. 오히려 고압산소치료가 부종을 빠르게 해소시켜서 효과가 빨리 나타나고, 청력 회복도 두 배 이상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도 많아요. 그래서 가능한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미루기보다는 바로 치료받는 게 더 좋겠네요. 그렇다면 이명이 있을 때에도 고압산소치료가 효과가 있을까요?
[김미진]
네, 맞습니다. 최근 이명 때문에 고압산소치료를 받으러 오는 분들도 많습니다. 돌발성 난청이 동반된 이명에는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돌발성 난청이 동반된 이명은 달팽이관이 예민해져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고압산소치료가 달팽이관을 안정화시키기 때문에 약 40% 정도 개선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돌발성 난청 없이 단독으로 발생한 이명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효과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명을 치료하려는 목적만으로 고압산소치료를 받는 것은 효과가 불확실 합니다.
[진행자]
고압산소치료 후 특별히 관리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김미진]
고압산소치료 자체는 간단해서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치료 후에는 혹시라도 귀가 불편하거나 컨디션이 떨어지지 않았는지 간단히 확인하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그대신 아까 언급했던 당뇨발이나 돌발성 난청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당뇨발 환자에게는 신발이 너무 타이트하지 않도록 하고, 부드럽고 넉넉한 신발을 착용하라고 권장합니다. 또한, 밤마다 발을 깨끗하게 닦고 보습을 잘 하고 꼼꼼히 발을 살펴보라고 말씀드리고요. 돌발성 난청 환자분들에게는 치료를 한두 번 받았다가 "효과가 없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는데, 그런 경우에는 최소한 10번 이상 치료를 받으라고 권해드립니다. 보통 10회 이상 치료를 받으면 효과를 갑자기 느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금 느긋하게 기다리시면서 치료를 계속 받으시라고 부탁드립니다.
[진행자]
네, 그렇군요. 마지막으로 당부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미진]
고압산소치료는 모든 세포가 제대로 숨 쉴 수 있도록 도와주는 보조 치료입니다. 모든 보조 치료가 그렇듯, 메인 치료가 가장 중요하죠. 그래서 메인 치료를 적극적으로 받으시면서 고압산소치료를 보조적으로 진행하시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진행자]
네, 이 시간에는 혈관외과 전문의 김미진 원장과 함께 고압산소치료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원장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김미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