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
◀앵커▶
한국과 멕시코의 월드컵 축구 경기가 열린 오늘, 전북 곳곳에서는 단체 응원전이 펼쳐졌습니다.
대표팀은 0대 1로 아쉽게 패했지만, 응원 열기는 90여분 내내 이어졌습니다.
이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부터 수십 명의 학생들이 대학가 인근 가게로 모여들었습니다.
대형 스크린 앞을 빽빽하게 메운 학생들의 시선은 경기 시작 전부터 이미 초록색 그라운드에 고정됐습니다.
[봉중근 / 전북대학교 학생]
"이런 국가 간의 경기는 항상 빨리 와서 대한민국을 응원해야 하기 때문에 9시에 이른 시간에 나오게 됐습니다."
멕시코 유학생도 한국 젊은이들과 함께 어우러져 자국 대표팀을 향해 열띤 응원을 보냈습니다.
[에스가드 / 멕시코 유학생]
(멕시코 국가)
응원의 함성은 도내 곳곳에서 울려 퍼졌습니다.
단체 관람 공간을 마련한 군산대학교에서는 빨간색 복장을 한 200명 가량이 모여 한국팀을 응원했습니다.
[천지성 / 군산대학교 학생]
"축진남입니다. 축구에 진심인 남자입니다. 대한민국 결승까지!"
부안에서도 응원봉을 준비한 마을 주민들이 영화관에서 함께 오늘 경기를 지켜봤습니다.
주민들은 대형 스크린에서 펼쳐지는 선수들의 기량에 환호했고, 아깝게 골이 터지지 않을 때는 안타까움에 탄식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뜨거운 응원 속에 대표팀은 전·후반 내내 멕시코의 공세를 잘 막아냈지만, 아쉽게 실점을 허용해 1대 0으로 패했습니다.
한국팀의 조기 32강 진출 확정은 다음으로 미뤄졌습니다.
승점 3점에 머무른 대표팀은 오는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반드시 승점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안석현 / 전북대학교 학생]
"남아공을 이기면 조 2등으로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최소 8강 이상 올라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응원하겠습니다."
비록 기대했던 승전보는 전해지지 않았지만, 도민들의 응원 열기는 국경과 세대를 넘어 하나가 됐습니다.
MBC뉴스 이주연입니다.
영상취재: 강미이 서정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