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참 좋다] 전주MBC 2025년 06월 18일](/uploads/contents/2025/06/f1e2522f15ce3a06a9e79687d401a82b.png)
![[전북이 참 좋다] 전주MBC 2025년 06월 18일](/uploads/contents/2025/06/f1e2522f15ce3a06a9e79687d401a82b.png)
[전주MBC 자료사진]
◀앵커▶
완주군의회가 완주전주 통합을 반대하는 성명을 채택하고 이를 정부와 지자체, 정치권에 전달했습니다.
처음부터 통합을 반대해 온 군의회는 내일 김관영 지사가 통합을 관철하기 위해 완주 방문을 강행하면 삭발 투쟁 등 강경 대응을 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전재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완주군의원 일동]
"완주 전주 행정통합 결사 반대한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완주군의회가 완주 전주 통합 반대 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완주군의회는 통합의 주체가 될 군민의 입장을 외면한 행정 중심의 일방적 추진이라고 현재 통합 추진 상황을 규정했습니다.
[서남용 / 완주군의회 통합반대특별위원회 위원장]
"민간에서 주도하는 것으로 포장되어 있지만.. 자신들의 정치적 야욕을 채우기 위해 완주 군민의 분열을 이용하고 있다."
완주군의회가 의원 전원의 만장일치로 통합 반대 의사를 결집한 것은 지난해 2차례, 올해도 벌써 두번째입니다.
군의회는 전주시가 내놓은 상생발전 비전도 뜬구름 잡기식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특히, 통합시청사나 공공기관을 완주군으로 옮기고, 교통망을 확대한다는 방안은 수 천억 원의 빚을 진 전주시로서는 전혀 실효성이 없다는 것입니다.
또, 중립을 지켜야 할 전북자치도가 9회에 걸친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밝히지 않는 것도 일방적 통합 추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유의식 / 완주군의회 의장]
"구시대적 윤석열 정부 지방 시대의 권고안을 이어받아 행정 통합을 추진하려고 압박한 것입니까."
완주군의회는 이번 성명을 전북도와 전주시는 물론 대통령실과 행정안전부에도 보냈습니다.
지난번 유희태 완주군수가 군민 의사를 여론조사로 먼저 확인해보자고 제안했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자, 이번에는 의회가 나서 정부를 압박해 통합 추진 절차 진행을 중단시키겠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김관영 도지사는 여러 이유로 상반기 시군 방문 일정에서 미뤄진 완주군을 내일(25) 방문할 예정입니다.
완주 도의원들은 지사의 방문 계획을 철회하라는 입장을 냈고, 군의원들은 지사가 방문을 강행하면 주민들과 함께 청사 진입을 막고 삭발 투쟁을 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MBC뉴스 전재웅입니다.
영상취재: 함대영
그래픽: 문현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