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Air
"6000억 부채도 자산".. 빚 낸 효과는 언제?
2025-06-26 194
이주연기자
  2weeks@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선명한 화질 : 상단 클릭 > 품질 720p 선택]

◀앵커▶

전주시의 지방채가 최근 3년 새 6천억 원을 넘어서면서 일각에선 재정 위기론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우범기 전주시장은 오늘(2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단순한 빚이 아닌 미래를 위한 자산 투자"라며 정면 돌파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시민 체감과의 간극을 어떻게 좁힐지가 과제로 남습니다.


이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범기 전주시장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방채 확대 논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전주시의 올해 예산은 2조 8천억 원.


하지만 경기 침체와 부동산 거래 위축으로 세입 기반이 줄며, 자체 조달 재원은 2년 전보다 1,300억 원 넘게 줄었습니다.


[우범기 / 전주시장]

"거기에 비해서 세출은 또 자동으로 늘어나는 부분이 있습니다. 우리가 비슷한 도시들에 비해가지고 또 고령화율도 높고 기초생활 수급자도 많고.."


이런 가운데 전주시의 지방채는 2022년 약 2,500억 원에서 올해 말 6천억 원으로 세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지방채 증가 절반은 방치된 공원과 도로 부지 매입비로 2,900억 원이 투입됐고, 체육시설 건립과 민선 7기 주요 사업에도 3천억 원 이상이 들었습니다.


[우범기 / 전주시장]

"순자산이 한 11조가 좀 넘습니다. 순자산 대비 부채 비율은 한 4.5% 정도로 사실은 그렇게 크지는 않은 상황이고.."


행안부 자료에 따르면 전주시 통합자산은 11조 5천억 원으로 기초지자체 중 11위, 공유재산만 놓고 보면 전국 7위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시민 체감입니다.


공공투자 효과가 당장은 피부에 와닿지 않고, 이자 부담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전주-완주 통합 반대 논리 중 하나로 지목되는 전주시 6천억 원 부채는 문제될 게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우범기 / 전주시장]

"전주시가 지금 부채가 단순히 써서 없어져버리는 부채가 아니고 사실은 자산이라는 측면을 저는 강조를 많이 하고 싶어요."


전주시는 또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국비 지원 사업은 민생 분야에 집중하고,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민생경제 전담 TF도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이주연입니다.


영상취재: 유철주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