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Air
"논콩 키우라더니 이제 축소?".. 정부 농정 비판 잇따라
2025-08-18 284
전재웅기자
  rebear@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선명한 화질 : 상단 클릭 > 품질 720p 선택]

새 정부 출범 이후 쌀 농사를 둘러싼 정부의 급격한 정책 변동으로 농민들의 반발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전북농업인단체연합회는 오늘(18일)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비축미 방출과 전략 작물 재배 축소 방침을 비판하며 일관된 벼 생산 정책을 촉구했습니다.


농업인단체는 “정부가 콩이나 가루쌀과 같은 전략 작물 확대를 추진해 농민들은 이에 맞춰 배수시설과 농기계를 교체해 왔지만, 향후 판로 부족을 이유로 재배를 줄이라는 것은 정책 실패를 농민에게 떠넘기는 행보”라고 비판했습니다.


단체는 또 “쌀 과잉 생산을 주장해 온 정부가 최근에는 쌀 부족을 이유로 공공비축미 3만 톤을 시장에 공급하려 한다”며 수확기를 앞두고 쌀값이 떨어져 농민들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농가 지원과 쌀값 안정을 골자로 하는 양곡관리법이 국회를 통과하는 것과 달리, 정부가 어설픈 임시 대책으로 농민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며, 안정적인 생산을 보장할 수 있는 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공공비축미를 다음 달 안에 시장에 유통해 수확기 쌀값 영향에 미리 대비한다는 입장이며, 논콩의 경우 내후년이면 과잉 생산이 우려돼 올 10월 말까지 생산자단체와 논의해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