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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시도되는 수직형 태양광, 발전 이익 장점
2025-10-09 281
강동엽기자
  soros@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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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생에너지 강국인 독일을 통해 재생에너지 선진국의 현주소를 알아보는 시간,


오늘은 독일에서 시도되는 수직형 태양광에 대해 살펴봅니다.


수평형 태양광은 낮 시간대 발전이 몰려 수익성이 떨어지는데 반해 수직형 태양광은 아침과 오후 늦게 발전을 집중해 이익이 높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독일 현지에서 강동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독일의 바이에른 주립농장.


잘 자란 콩들 사이로 우뚝 솟은 태양광 패널들이 눈에 띕니다.


하지만 태양광 패널의 모습은 한국에서 익숙한 하늘을 바라보는 수평형이 아닙니다.


위아래로 일자로 곧게 세워진 수직형 태양광입니다.


다양한 영농형 태양광 모델 개발을 위해 세워진 것으로 장점은 우선 농지 사용에 탁월하다는 점입니다.


[강동엽 기자]

"수직형 태양광은 수평형 태양광에 비해 그늘이 적게 생깁니다. 이렇다 보니 농지의 90% 이상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늘이 더 많이 생기는 수평형 태양광을 사용할 경우, 작물 수확량이 70% 수준까지 떨어지는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필립 푸르커 / 바이에른 주립농장 에너지 코디네이터]

"(작물 생산면적은 90%정도인데) 건조한 해에는 오히려 수확률이 올라가기 때문에 부지 사용이 줄어든 것보다도 더 많은 수확량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독일의 경우 태양광 발전이 몰리는 낮 시간대에 생산 전력 가격이 많이 낮아져 발전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수직형 태양광은 낮 시간대를 피해 발전을 집중하다 보니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자샤 크라우제 튕커 / 넥스트투선 CFO]

"(수직형이라) 태양의 고도가 낮은 아침이나 저녁일 때 우리는 에너지 생산의 큰 부분을 가지고 있고 이것은 재생에너지 시장의 큰 이점입니다."


태양광 패널을 높게 쌓을 수 있고 울타리 역할도 하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작물이 태양광 패널을 가리면 안 돼 키가 크지 않은 콩이나 밀, 조사료 등을 키우는 농장에 적합합니다.


또 액체비료 등을 뿌릴 때도 태양광 패널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됩니다.


독일에서 시도되는 수직형 태양광, 향후 국내에서도 태양광 발전의 또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독일 포잉에서 MBC뉴스 강동엽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

화면제공: 방송기자연합회 공동취재단

취재지원: 방송기자연합회, 에너지전환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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