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자료사진]
김건희 특검팀이 한학자 통일교 총재를 구속 기소했습니다.
특검 측은 오늘(10일) 한학자 총재와 정원주 전 총재 비서실장,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에 따르면, 한 총재와 정 전 실장은 윤 전 본부장과 공모해 2022년 1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게 정치자금 1억 원을 제공하고, 같은 해 3~4월 통일교 단체 자금 1억 4400만 원을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쪼개기 후원한 혐의 등을 받습니다.
두 사람은 2022년 7월 두 차례에 걸쳐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씨에게 고가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와 같은 해 10월 자신들의 미국 원정도박 관련 수사 정보를 취득해 윤 전 본부장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도 받습니다.
한 총재는 지난달 23일 구속된 뒤, 29일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해 법원에 석방을 요청했으나, 법원은 지난 1일 이를 기각한 바 있습니다.
특검은 나머지 특검법상 수사 대상 사건 및 관련 공범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