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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차관 국민 조롱하나' 확산.. 민주 "사과드린다"
2025-10-22 78
류동현기자
  donghyeon@jmbc.co.kr

사진출처 : 더불어민주당

이상경 국토교통부 제1차관의 발언에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식 사과했습니다.


한 최고위원은 오늘(22일) 오전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이 차관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렸다"며 "당의 최고위원이자 국회 국토위원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공직자는, 특히 국토부 차관과 같은 고위공직자는 한 마디 한 마디가 국민 신뢰와 직결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저희 여당은 더욱 겸허히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책임 있는 자세로 국정을 바로 세워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 차관은 지난 19일 한 유튜브에 출연해 10·15 부동산 대책에 대해 설명하며 "시장이 안정화돼 집값이 떨어지면 그때 사면 된다"고 말해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이 차관 자신은 30억원대 고가 아파트를 구입하면서 전세보증금을 끼고 구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이 차관의 발언이 알려지자 국민의힘은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효은 국민의힘 대변인은 어제(21일) 논평을 통해 "(이 차관의 발언은) 현실을 외면한 망언"이라며 "굶주리던 프랑스 민중에게 '빵 대신 케이크를 먹으라'고 했던 마리 앙투아네트를 떠올리게 한다"고 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이어 "56억 원대 자산과 배우자 명의 30억 원대 아파트를 보유한 고위 관료가, 대출 규제로 주거 사다리를 끊어놓고 '기회는 돌아온다'는 말장난을 한 것은 국민을 모욕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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