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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계 인권침해 상담 1만5천 건 육박.. 상담사는 3명뿐
2025-10-24 123
이주연기자
  2weeks@jmbc.co.kr

사진출처 : 스포츠윤리센터

체육계 인권침해와 비리에 대한 상담과 신고 건수에 비해 이를 처리할 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해 신고는 급증하고 있지만 인력은 제자리여서, 피해자 보호 기능이 사실상 마비됐다는 지적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조계원 의원이 스포츠윤리센터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센터 설립 이후 최근 5년간 접수된 상담 건수는 1만5천39건, 신고 건수는 3천279건에 달했습니다.


이 가운데 전북에서 접수된 인권침해·비리 신고는 102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상담 내용은 폭력과 성폭력, 성희롱 등 인권침해 사례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지도자 갑질이나 회계 비리, 승부 조작 같은 비리 신고도 꾸준히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상담사는 계약직 3명뿐으로, 이 가운데 상담 관련 자격을 가진 인력은 단 1명뿐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 의원은 "피해자들이 마지막으로 기댈 곳이 스포츠윤리센터지만, 지금처럼 계약직 돌려막기로는 신뢰를 얻을 수 없다"며 "전문 상담사 확충과 안정적 고용 보장, 처우 개선을 통해 피해자들의 절박한 호소에 응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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