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농기계 교통사고 치사율, 승용차보다 15배 높아

2025-10-25 46

전재웅기자
rebear@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트랙터나 경운기와 같은 농기계를 타다 사고를 당하면 사망 위험이 일반 차량에 비해 크게 높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한국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5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농기계 교통사고는 1,628건으로 사망자가 250명에 달해, 치사율이 15.4%로 다른 차종 사고에 비해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기간 화물차 사고의 경우 12만 6,250건 발생해 3,227명이 숨지며 치사율이 2.6%로 나타났고, 승용차 사고는 66만 1,722건 발생해 치사율은 1%였습니다.

특히 농기계 교통사고 사망자 250명을 분석한 결과 다른 차량이나 사람과 충돌한 사고는 11.2%였던 반면, 대부분은 전봇대 충돌이나 전복 등 단독 사고로 숨졌습니다.

공단은 사망자 가운데 안전띠를 맨 것이 확인된 경우는 전체 4.8%인 12명에 불과했다며, 농기계 사고시 탑승자가 밖으로 튕겨 나가기 쉬워 위험이 크다며 저속으로 운행하고, 안전 장치를 착용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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