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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이태원 참사 3주기 추모.. "유가족에게 등 돌리는 일 없을 것"
2025-10-29 178
류동현기자
  donghyeon@jmbc.co.kr

사진출처 : KTV이매진

이재명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3주기를 맞아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 참사 유가족과 국민들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29일) 오전 SNS에 글을 올려 "미흡했던 대응, 무책임한 회피, 충분치 않았던 사과와 위로까지, 이 모든 것을 되돌아보고 하나하나 바로 잡아가겠다"라며 이같이 적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3년 전, 서울 한복판 이태원 골목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인해 159명의 소중한 생명이 너무도 허망하게 우리 곁을 떠났다"라고 했습니다.


이어 "즐거워야 할 축제의 현장이 한순간에 아비규환의 현장으로 바뀌었던 그날의 참상을 결코 잊을 수 없다"며 "그날, 국가는 없었다. 지켜야 했던 생명을 지키지 못했고, 막을 수 있던 희생을 막지 못했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전 대비도, 사후 대응도, 책임지는 사람도 없었다"며 "국가가 국민을 지켜줄 거란 신뢰는 사라지고 각자도생 사회의 고통과 상처만 깊게 남았다"라고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제, 국가가 책임지겠다"며 "다시는 국가의 방임과 부재로 인해 억울한 희생이 발생하지 않게 하겠다"라고 했습니다.


이어 "국가가 존재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며 "이 기본과 원칙을 반드시 바로 세우겠다"라고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끝으로 "애끊는 그리움과 헤아릴 수 없는 고통을 짊어지고 살아가는 유가족들에게 국가가 또다시 등 돌리는 일, 결단코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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