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국민의힘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와 관련, 연일 강한 비판에 나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항소 포기로 날아간 7800억 원이면 91만 성남시민 전체에게 이재명 대통령이 그렇게 좋아하는 소비쿠폰을 86만 원씩 지급할 수 있는 돈"이라고 말했습니다.
장 대표는 오늘(19일) 오전 남욱 변호사가 소유한 건물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대장동 항소 포기는 국가 권력을 이용해서 민생을 파괴한 범죄"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국민들은 집 한 채 사지 못하도록 부동산 정책을 엉망으로 만들어놓고 대장동 범죄자 일당은 수백억, 수천억 원대의 부동산 부자로 만들어준 것이 바로 대장동 항소 포기의 실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단순히 국가 권력을 남용해서 범죄자들을 비호한 게 아니라 7800억 원이라는 엄청난 돈을, 민생에 쓰여야 할 국민을 위해서 쓰여야 할 그 돈을 범죄자들에게 돌려준 심각한 범죄"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7800억 원을 전부 회수하지 못한다면 이번 항소 포기에 가담했던 범죄자들, 그게 대통령이든 법무부 장관이든 법무부 차관이든 검찰총장 대행이든 그 누구라도 함께 7800억 원을 토해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장 대표는 어제(18일) 경기도 과천시 법무부 앞에서 '대장동 항소 포기 외압 정성호 법무부 장관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항소 포기에서는 항소가 필요하다는 수사 검사들의 의견에 거듭 신중하게 판단하라고 압박했다"며 정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