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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호남특위 성과 발표.. 전북에게 '특별한 10조'?
2025-12-10 71
조수영기자
  jaws0@naver.com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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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석 달 전, ‘특별한 희생엔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따라 호남발전특별위원회를 꾸렸습니다.


오늘(10일) 광주에서 활동 성과를 공개했는데,


전북에 과연 그 '특별한 보상'이 돌아갔는지는 따져볼 대목입니다.


보도에 조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에서 확정된 내년도 호남권 국가예산은 24조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호남발전특별위원회가 출범한 지 석 달여 만에 거둔 성과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성과 보고를.. 잠깐만요. 감격해서 목이 메여서 그렇습니다. (중략) 호남에 대한 감사함, 특별한 보상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다."


정부가 국가사업으로 전북권에 배정한 예산은 10조 843억 원,


민주당은, 규모가 비슷한 전남과 함께, 이른바 ‘국가예산 10조 원 시대’를 열게 됐다고 자평했습니다.


민주당은 정부가 추진 의지를 보이지 않았던 사업들에 예산을 새로 반영시킨 점을 자신들의 실질적인 성과로 내세웠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원래 예산이 반영되지 않았던 것을 신규로 한 겁니다. 호남발전특위가 많은 노력을 했고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전북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적지 않습니다.


민주당 호남특위가 소위 '제로 베이스' 수준에서 확보했다고 밝힌 전북권 신규 사업은 13개,


전남권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그칩니다.


[한정애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전남은) 저희가 챙긴 24개가 신규사업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전남이 좀 많기는 합니다. 그만큼 사실 '전남이 그간 많이 소외되었다'라고 하는 것을 반증하는.."


신규 사업 상당수가 향후 대형 사업으로 확장될 수 있는 연구개발(R&D) 항목인 만큼, 예산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가볍지 않습니다.


전북도 입장에서는 광역 재활병원 건립 예산을 새롭게 확보하고, ‘피지컬 AI’ 연구 예산이 대폭 증액된 점이 그나마 위안거리로 꼽힙니다.


[김관영 / 전북자치도지사]

"호남특위에서 논의되고 건의하고 긴밀하게 협의한 것들이 대부분 예산에 반영돼서 저희들이 큰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민주주의에 기여하며 특별한 희생을 한 호남에 특별한 보상이 돌아가도록 한다는 기조를 유지하며 특위 활동을 지속하겠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영상편집: 유철주

화면출처: 유튜브(델리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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