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자료사진]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친한(친한동훈)계인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게 '당원권 정지 2년' 중징계 처분을 권고한 가운데, 김 전 최고위원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오늘(17일) SNS에 글을 올려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이) 성경을 인용해 누굴 쳐 죽인다고 헛소리한 건 징계 대상이 아닌가"라며 "본인 발언은 면책이냐"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저는 당 윤리위가 당무감사위의 징계 결정을 수용할 경우 곧바로 가처분을 신청하겠다"면서 "정당민주주의를 파괴하려는 자들에 맞서 누가 옳았는지 시비를 가려보겠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저에 대해 제기된 당에 대한 명예훼손, 당 대표 폄하, 당원 모욕, 신천지 비하 등 모든 내용에 단 하나도 동의하지 않는다"며 "국민들께서 누가 헛소리하고 있는지 판단하실 것이다. 신천지를 사이비라고 했다고 공격받는 게 너무 기이하다"라고 말했습니다.
김 전 최고위원은 또 "민주주의를 돌로 쳐죽이려는 자들에 맞서 한동훈 전 대표와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이 위원장은 어제(1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김종혁 위원장을 당헌·당규 및 윤리 규칙 위반 혐의로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고 밝힌 뒤, 당원권 정지 2년을 권고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2025년 9~10월 다수의 언론 매체에 출연해 당을 극단적 체제에 비유했다"면서 "당원을 망상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사람들, 망상에 빠진 사람들도 정신 질환자에 비유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