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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한동훈 '당게 논란' 몰랐다는게 말이 되나. 딴살림 차렸었나"
2025-12-31 47
류동현기자
  donghyeon@jmbc.co.kr

[MBC 자료사진]

한동훈 전 대표가 '당원 게시판' 논란에 대해 자신은 몰랐다고 주장한 데 대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한 전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홍 전 시장은 오늘(31일) 오전 SNS에 글을 올려 "가족 전원이 유치한 욕설과 비방에 동원 됐다는데 본인은 몰랐다는 게 말이 되나"라며 "매일 집에 가지 않고 그때는 딴살림 차렸었나"라고 비꼬았습니다.


이어 "저런 저급한 인생에게 당과 나랏일 맡긴 정권이 망하지 않으면 오히려 이상하지 않나"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용 18개 전부 무죄, 양승태 48개 전부 무죄를 보더라도 그건 사건 수사가 아닌 사건 조작이었다"며 "조선제일껌을 조선제일검이라고 곡학아세 했던 일부 보수언론도 대오각성"하라고 했습니다.


한편, 한 전 대표는 어제(30일) 한 언론사의 프로그램에 출연해 "(당원 게시판 논란과 관련해) 제 가족들이 익명이 보장된 당 게시판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비판적인 사설과 칼럼을 올린 사실이 있다는 것을 제가 나중에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당무위에서 마치 제가 제 이름으로 쓴 게 있는 것처럼 발표한 것도 있던데, 저는 (당 홈페이지에) 가입한 사실조차 없기 때문에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오늘은 자신의 SNS에 "동명이인 한동훈 게시물을 제 가족 게시물인 것처럼 조작하는 등 게시물 명의자를 '조작'해 발표했다"며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어제 보도자료를 통해 "(당원 게시판 사건과 관련해) 문제 계정들은 한동훈 전 대표 가족 5인의 명의와 동일하며, 전체의 87.6%가 단 2개의 IP에서 작성된 여론 조작 정황이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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